시드니 CBD에서 대형 차량과 SUV의 주차 요금을 세 배로 인상하려는 제안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9NEWS에서 보도했다. 그린당 의원은 이 조치가 환경에 도움이 되고, 안전을 개선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많은 운전자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이 제안에 따르면, 현재 시드니 시내에서 시간당 $8.20인 주차 요금이 SUV나 다른 대형 차량에 대해서는 $24.60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왜? 주차는 주차지 않나요?” 한 시드니 운전자가 제안된 변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또 다른 운전자는 이 조치를 “돈을 뺏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논란의 중심에는 그린당의 마이클 톰슨 의원이 있다. 그는 이 조치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전거와 보행자들의 안전을 개선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SUV와 대형 트럭은 충돌 시 어린이를 치명적으로 다칠 확률이 여덟 배 더 높습니다”라고 톰슨 의원은 말했다. “우리는 이런 위험한 대형 차량을 시내 도로에서 없애고 싶습니다.”
최근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호주에서 판매된 새 차의 60%가 SUV이다. 가장 많이 팔린 차 모델로는 토요타 RAV4,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일럭스, 프라도, 미쓰비시 아웃랜더가 있다.
이 제안에는 일부 대형 차량에 대한 예외가 포함될 것이다. 예를 들어, 작업용 차량이나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차량은 제외될 예정이다.
지난해 파리는 SUV에 대한 주차 요금 인상 정책을 도입했고, 이로 인해 파리 시내에서 10,000개의 주차 공간이 비게 되었다. 그러나 많은 호주인들은 이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미 주차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드니 CBD의 주차 요금 인상 제안은 4월 7일 월요일에 시드니 시의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존 그레이엄 교통부 장관은 “이 제안을 통해 사람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