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벗겨졌어요’ ’애가 실종됐어요’
지난해 10월 도입된 엄격한 새 아동 안전 개혁 조치 이후, NSW 주에서는 27개 보육 시설이 새 기준을 준수할 수 없어 문을 닫거나 새 소유주에게 매각됐다.
시드니의 한 어린이집은 아동 실종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유아들을 하루 종일 더러워진 기저귀를 찬 채로 방치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자, 폐쇄 명령을 받았다. 새 안전 규정을 준수하기 힘들자 업계를 떠나는 어린이집이 늘고 있다.
새 안전 규칙은 아동 성학대, 유아를 잘못된 조부모에게 보내는 사건 등 해당 분야에서 발생한 일련의 심각한 스캔들 이후 도입됐다. 호주 최대 보육 시설 제공업체 중 하나인 ‘G8 Education’이 운영하는 유아 교육 센터인 그린우드 페니스가 “아동 안전”을 이유로 5월 15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학부모와 전 직원들은 이러한 결정이 진작에 내려졌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G8은 폐쇄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이번 결정은 “쉽게 내린 것이 아니다”라며 “센터에 있는 모든 아이들의 안전, 복지 및 보살핌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센터는 2018년 개소 이후 168건의 규정 위반 사례를 기록했다. 여러 차례에 걸쳐 이 센터는 아동의 안전에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했거나 초래할 가능성이 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저귀 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사례가 15건, 아동이 방치되거나 보호받지 못한 사례가 27건 확인됐다. 놀이방에 혼자 있는 아이가 울면서 문을 두드리며 내보내 달라고 애원한 사례도 있었다.
규제 당국은 해당 센터에 20건 이상의 시정 명령서를 발부했으며, 그중 4건은 긴급 조치 명령서였다.
소변에 노출 발진
이번에 폐쇄된 호주 최대 보육 시설 제공업체 중 하나인 제니스 보육원은 창고에 갇힌 아동과 바닥에서 잠을 자는 영아 등 거의 500건에 달하는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확인됐다.
헤럴드 지는 그린우드 센터의 학부모 세 명과 인터뷰를 했다. 이들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자신들의 아이들이 하루 종일 기저귀만 찬 채 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알리시아 케년의 딸은 2020년에 해당 센터에 다녔다. 그녀는 “직원들이 자폐증이 있는 딸을 옷을 더럽힌 채로 방치하고, 여러 차례 아이를 잃어버렸다며(한 번은 약 30분 동안이나)” 어떻게 이런 시설이 계속 운영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제가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더 높은 곳에 항의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랬다면 뭔가 더 빨리 해결될 가능성이 있었을지도 몰라요.”
레베카 브라우어의 생후 8개월 된 아들은 2019년 해당 보육 시설에서 심한 기저귀 발진을 앓았다. 그녀는 보육 시설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기를 유아용 의자에 앉히려고 했는데, 아이가 비명을 질렀어요… 기저귀를 벗기자 엉덩이 피부가 다 벗겨져서 빨갛게 짓무른 상태였어요. 아이는 너무 괴로워했어요.”
이를 본 의사는 “소변에 너무 오랫동안 노출되어 피부가 완전히 타버렸다.”라고 진단했다.
인력부족
익명을 요구한 한 전직 직원은 향후 고용 보장을 위해 익명을 조건으로 센터가 인력 부족과 지원 부족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들은 아이가 더러워진 기저귀를 찬 채 하루 종일 방치된 것을 목격했으며, 제대로 신고되지 않은 채 방치되거나 실종된 아동 사건도 여러 건 있었다고 밝혔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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