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앞에 둔 연방총선 여론조사 막판 뒤집기
채널 9의 2차토론회에서 양 후보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물고 물리는 난타전을 전개했다. 두 후보가 설전을 벌였을 뿐 양 당의 정책을 검증하는 토론은 실종됐다. 1시간 30분의 대토론의 결과는 50대50의 무승부로 끝났다. 토론회가 끝난 직후 시청자들은 모리슨 총리에게 52%, 앨바니즈 당수에게 48%의 점수를 줬으나 곧 49%대 51%로 앨바니즈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50대50이었다.
총선을 코 앞에 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시드니 모닝 해럴드지의 여론조사는 자유연정이 노동당을 앞지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 연방총선의 승자가 누구일까? 한 여론조사는 21일 열리는 이번 연방총선에서 집권 자유연정의 재집권을 예고하고 있다. 2주전 클리프행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유연정의 승리가 가능한 연방총선이 됐다. 선거 캠페인이 막을 올린 1개월 전만해도 노동당의 리드가 뚜렷했으나 선거가 임박해지자 그 무드가 바뀌는 상황이다. 머뭇거리던 유권자들도 이미 사전투표에 나서 이번 여론조사의 신빙성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19년의 모리슨 총리의 기적적 승리가 재현될 전망이다.
자유연정 표심 잡기 공세 주효
시드니 모닝 해럴드지가 리졸브 스트레직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지난 2주사이 양당 지지도 조사에서 앤서니 앨바니즈 당수의 노동당 지지도가 34%에서 31%로 떨어졌다. 반면 모리슨 총리의 자유연정의 지지도는 33%에서 34%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2049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 기간동안 모리슨 총리는 ‘불도저’형의 총리 스타일을 인정하고 재집권 시 통치 스타일을 바꾸겠다고 셀프 약속까지 하는 등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모리슨 총리의 경제관리와 국가 안보를 중심으로 한 캠페인이 표심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여론조시기관은 분석했다.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해 최고 5만불의 연금투자액을 활용하도록 제안하는 등 적극적 공세를 폈다.
노동당은 이 기간동안 최저임금의 인상을 약속했다. 첫 주택 구입자의 연금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취했다.
여론조사 신빙성 높아
지난 16일부터 사전투표가 진행되면서 이번조사에서는 후보지지 미정 유권자 분포도 24%에서 14%로 줄어들었다. 이미 유권지의 상당수가 투표했거나 특정정당지지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번 여론조사의 신빙성이 높아지고 있다.
모리슨 총리 선호도도 개선
앨바니즈 당수의 선호도도 떨어졌다. 모리슨 총리가 40%. 앨바니즈 당수의 선호도는 36%였다. 지난 4주간 모리슨 총리와 앨바니즈 당수의 선호도는 39-33%, 38-30%로 계속 모리슨 총리가 앞섰다.
총리의 치적에 대한 질문에서 유권자의 43%는 그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설문조사에서 마이너스 9점을 받은 그의 평가보다 나은 수준이다.
앨바니즈에 대한 질문에서는 40%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48%는 잘하고 있지 않다고 답해 순 평가에서 마이너스 8점을 기록했다. 이것은 마이너스 11점의 그의 마지막 결과에서 다소 개선된 것이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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