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차량에 총을 쏘고 다이빙 샵에서 바리케이드를 친 가짜 폭탄으로 무장한 울릉공 남성은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정신 질환자였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사이먼 윌리엄 플레밍(Simon William Fleming)은 검은색 전투복을 입고 소총과 젤 블래스터(gel blaster)로 무장한 채 은색 서류가방을 폭탄인 것처럼 가장해 2021년 11월 28일 울릉공(Wollongong) 외곽의 주요 도로를 향했다.
플레밍이 방한모(balaclava)를 뒤집어 쓰고 도로를 걸어가면서 자동차와 공중을 향해 소총을 발사하자 혼란과 공포에 휩싸였다는 신고가 쇄도했다.
판사는 NSW 대법원(NSW Supreme Court) 배심원단에게 테러 행위에 가담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라고 지시했다.
헬렌 윌슨(Helen Wilson) 판사는 23일 배심원단이 퇴장한 후 “피고인은 오랜 정신 건강 장애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밍은 또한 일반인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방식으로 총기를 사용하고, 인질을 구금하고, 가짜 폭탄을 사용하여 잘못된 위험감을 조성하고, 집에서 발견된 젤 블래스터를 불법적으로 소지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실제로 발생한 것으로 입증되었지만 형사 책임이 없는 특별 평결이 내려졌다. 판사는 “해당 행위는 급성 질환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플레밍이 호주 국민과 정부를 위협하려는 의도에서 테러 행위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에서 그의 조현병에 대한 증거가 제시된 후, 재판부는 그가 기소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입증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판사는 플레밍을 시드니 남부의 한 법의학 병원에 구금한 후 5월 31일에 법정으로 돌아오라고 명령했다. 위기 지원(Crisis support)은 라이프라인(Lifeline) 13 11 14에서 받을 수 있다.
비욘드 블루(Beyond Blue) 1300 22 4636에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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