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워스(Woolworths)의 보고에 따르면 호주 인구가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가정은 식료품 가격 상승을 따라잡지 못해 간식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9NEWS가 전했다.
이 슈퍼마켓의 디지털 웰빙 허브인 HealthyLife의 연구는 9억 건 이상의 거래를 분석하여 호주인 4명 중 1명꼴인 600만 명이 하루에 채소를 1인분 이하로만 섭취하고 있으며, 건강한 쇼핑을 하는 쇼핑객은 34%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곡물, 유제품 및 육류의 경우 2022년 수치에 비해 쇼핑객의 하루 섭취량이 모두 감소하는 등 다른 식품군 영역에서도 뒤처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HealthyLife의 최고 보건 책임자 시몬 오스틴(Simone Austin)은 “우리는 호주의 식단 지침과 비교했을 때 호주인들이 5가지 핵심 식품군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호주인들은 건강한 식단에 필요한 채소 권장량의 절반만 구매하고 있으며, 쇼핑객들은 하루 5회 제공량의 채소 중 2.6회만 구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활비 위기가 소비자들이 신선한 채소를 멀리하는 원인일 수 있다고 말한다.
QUT 비즈니스 스쿨(QUT Business School)의 게리 모티머(Gary Mortimer) 교수는 “경기가 어려울 때 사람들은 깨끗하고 건강한 대체 식품 대신 대량 생산되고 가격이 저렴한 가공 식품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전국적으로 생활비 예산이 긴축됨에 따라 쇼핑객들은 과자, 스포츠 음료 및 기타 간식 구매가 11% 감소하는 등 스낵 식품에서 멀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고추, 오이, 콩, 브로콜리, 콜리플라워와 같은 채소 가격이 작년 최고치보다 크게 하락한 지금, 쇼핑객들에게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채소 소비에 대한 ‘우려스러운’ 수치에도 불구하고, 쇼핑객들은 다른 방식으로 식습관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2,000명 이상의 호주인이 HealthyLife의 무료 온라인 식품 트래커 툴(online food tracker tool)에 가입했으며, 이는 쇼핑객이 자신의 장바구니가 얼마나 건강한지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비자들이 건강을 위해 가장 많이 바꾼 것은 흰 빵을 통밀로 대체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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