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첫 사망 확인
호주정부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비난
이스라엘 거주 호주인 금요일 긴급소개령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사흘째인 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은 전방위 보복을 선언하며 하마스 본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예고했다. 이에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공격해 올 때마다 납치한 인질들을 1명씩 처형하겠다며 ‘인간 방패’ 전술을 실행할 태세여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
10일 기준 이스라엘에선 최소 900명이 사망하고 24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7일 기습 침투한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약 150명이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어 생사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집중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도 770명이 숨지고 3700여 명이 부상을 당해 양측 사망자가 167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호주 연방정부는 이스라엘 거주 호주인들을 13일 콴타스 항공전세기기 편으로 모두 영국 런던으로 소개할 계획이리고 밝혔다. 페니 웡(Penny Wong) 외무장관은 카본(66)의 사망을 확인하고,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비난했다.
웡 외무장관은 “외교통상부는 이스라엘과 호주에 있는 그녀의 가족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무부 장관 Clare O’Neil은 채널7 Sunrise 프로그램에서 카본의 친구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하마스-이스라엘 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더 넓은 유대인 공동체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유대인 커뮤니티 충격
호주 유대인 집행위원회의 알렉스 립친(Alex Ryvchin) 공동 최고 경영자(CEO)는 카본의 죽음이 이스라엘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포의 막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 유대인 공동체는 이미 황폐화되었으며 호주 할머니가 집에서 살해되었다는 확인은 우리에게 새로운 고통과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규모 잔혹 행위는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의 공동체와 국가를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 유대인 공동체 보안 강화
그는 3AW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부는 특히 유대인 학교 주변에서 보안 측면에서 수행해야 할 작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호주인은 두려움 없이 이 나라에서 활동할 권리가 있다.”고 전제, “호주 유대들이 깊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노동당의 대응을 거듭 옹호했다. 호주 정부는 처음부터 하마스를 비난했으며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가해진 테러 행위”라고 강조했으나 페니 웡(Penny Wong) 외무장관은 사태 후 첫 논평에서 양측 모두의 자제를 촉구했다는 이유로 다수 평론가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