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Gaza)지구 전쟁 1주년을 맞아 수천 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시드니(Sydney)와 멜버른(Melbourne) 거리에 모여 중동(Middle East) 휴전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9news가 보도했다.
7일 오후 하이드 파크(Hyde Park)에서 시작된 시드니 집회는 경찰이 시위를 막기 위해 법정에 출두한 후 결국 타협안이 도출되어 행진 경로를 변경하고 8일 행진은 철야 집회로 대신하기로 했다.
자유 팔레스타인(Palestine)을 지지하는 팻말을 흔들며 행진하는 시위대를 경찰이 에워쌌다.

정오 무렵 시작된 시위를 위해 약 2000명의 사람들이 시내에 모였다.
시위대는 7일 오전 줄을 서지 않으면 체포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야스민 캐틀리 경찰청장(Police Minister Yasmin Catley)은 헤즈볼라(Hezbollah) 깃발 게양을 포함한 인종차별이나 불법 시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경찰이 집회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중동의 전쟁이 시드니의 거리에서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분노는 이곳에서 발붙일 곳이 없습니다.”라고 캐틀리(Catley)는 말했다.
카렌 웹 NSW 경찰청장(NSW Police Commissioner Karen Webb)은 시위가 평화적이지 않을 경우 체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필요하다면 대응할 것입니다. 우리의 대응은 비례적이었습니다. 경찰은 평화로운 집회가 되도록 주최 측과 협력하고 청원경찰과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경찰은 예상되는 집회를 앞두고 시드니와 멜버른 주변에 경찰력을 강화했다.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the State Library of Victoria) 밖에서 예정된 시위를 감시하기 위해 260명 이상의 경찰이 멜버른 거리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행진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이끄는 구호와 함께 멜버른 도심을 통과해 평화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에게 자제 촉구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국민당 대표(Nationals leader David Littleproud)는 7일 집회를 앞두고 시위대에게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그는 Today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12개월 동안 계속된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여러분이 이 나라에서 항의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는 모두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서 우리 중 극소수만이 해결할 수 있는 이 갈등을 존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시위대에 평화적인 집회 외에는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하는 이례적인 성명을 발표한 후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활동가들은 테러를 조장, 장려 또는 찬양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호주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공공장소에서 금지된 상징물을 전시하는 것을 포함하여 인종과 종교에 근거한 폭력이나 증오를 선동하거나 옹호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라고 AFP, 주 및 테리토리 경찰의 공동 성명은 밝혔다.
“테러를 상담, 조장, 장려, 촉구, 지시 또는 찬양하는 행위도 심각한 위법 행위입니다.”

지난해에 이스라엘(Israel)인 1,200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납치된 하마스(Hamas)의 치명적인 이스라엘 기습 공격이 일어났던 날을 기념하여 5일부터 7일까지 잡힌 집회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애들레이드(Adelaide) 시위도 주최 측이 모든 법적 요건을 충족했다고 경찰이 확인하고 진행될 예정이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
교민잡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