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까르띠에, 불가리아 정부 보조금 반환할까?
구찌 등 명품브랜드 기업이 영업이익 신장에도 정부보조금 잡키퍼를 수령했다.
이를 반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코비드 19로 경제 전반이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호주 명품시장은 팬데믹 이전보다 영업이익이 활황세다. 구찌, 몽블랑, 까르띠에, 불가리아 등 명품 브랜드의 영업이익은 온라인 시장의 활황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오히려 뛰었다. 그러나 명품기업은 코비드 19 종업원 임금보조금 명목으로 수 백만불의 연방정부의 잡키퍼 보조금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가구가전 기업인 하비노먼이 6백만불을 반환했을 뿐이다. 하비 노만(Harvey norman)의 영업이익은 팬데믹 이전보다 75%보다 뛰었다. 호주 언론 광고시장의 효자 노릇을 할 정도로 막대한 이익을 내는 하비 노만의 뒤늦은 6백만불의 반환에 대해서도 시중의 여론은 싸늘하다.
2천2백만불의 보조금 수혜에 비해 반환액이 적고, 여론의 압력에 뒤늦은 반환이라는 지적이다.
반환에 부정적 입장
호주 구찌는 지난해 4백75만불의 잡키퍼 보조금을 받았다. 구찌는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4.75% 신장된 1억4천9백만불이다. 까르띠에, 몽불랑 브랜드 기업인 리치몬트는 2021년 3월기준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1300%신장됐으나 4백만불의 잡키퍼를 받았다.
불가리는 2백20만불의 영업이익을 봤으나 1백85만불의 접키퍼를 수령했다.
이들 명품기업은 온라인 영업이 신장된 데다 경영합리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나아졌을 뿐 일정기간 정부의 잡키퍼 보조금이 경영의 숨통을 트게 했다며 잡키퍼 반환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이다.
잡키퍼 수혜 톱10기업 명단 공개 못해
작년 3월 코로나 록다운에 따라 연방정부는 매출액이 30%떨어진 기업에 대해 8백80억불의 잡키퍼를 지급했다. 2주에 1천5백불의 임금을 파고용인들에게 지급해 기업의 임금부담을 덜고 실직을 방지하기위한 프로그램이었으나 실질적으로 매상이 줄지 않거나 신장된 다수의 기업들도 이 보조금혜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언론의 이 같은 보도가 있자 하비노만은 뒤늦게 보조금의 일부를 반환했으나 반환기업은 소수에 그쳤다. 야당인 노동당은 “많은 호주인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영업이익을 낸 기업들이 이 혜택을 받은 것은 공정하지 못하며 이를 반환하는 것이 맞고 잡키퍼 수련 톱10기업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연방정부 재무상 조쉬 프라이덴버그는
”기업명단 공개는 개인정보 보장에
불신을 가져오기 때문에 이의 공개가 어렵다”
고 밝혔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잡키퍼를 수령하고 영업이익을 낸 기업은 이의 반환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에 확 여는 지갑…지난해 한국 매출 15조원
17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작년 우리나라의 가방, 지갑, 쥬얼리, 시계 등 명품 매출은 125억420만달러(14조9천960억원. 작년 평균환율 기준)로 전년의 125억1천730만달러(15조120억원)와 비슷했다. 이는 작년 전 세계 명품 매출이 2천869억달러로 전년(3천544억달러)보다 19%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주요국 명품 매출은 2위 시장인 중국이 294억1천100만달러에서 380억5천500만달러로 크게 늘었고, 대만도 71억7천200만달러에서 75억5천600만달러로 증가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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