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피크 대비 중환자실 부족 점검
지난 6월 27일 NSW주 일원에 록다운이 적용된 이후 오는 9월말까지 연장된 제재속에서도 델타 코로나는 확산일로다. 백신접종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매일 1천2백여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31일 현재까지 1백명이 사망했다.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 집중된 코로나는 인근지역을 넘나들며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주정부는 이런 상황속에서도 오는 3일부터 약식 결혼식을 허용한데 이어 점진적 록다운 해제를 검토 중이다. 2차 백신접종자에 대해서 다소 자유스러운 활동을 보장하고 오는 10월 25일부터 초. 중등학교의 개학을 점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제재해제가 되레 코로나 확산을 불러올 수 있으며 10월이 그 피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보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병원감염 심각
보건 종사원이 캠퍼다운 병원에 출근하고 있다.
9월 30일부터는 미접종 보건종사원은 병원에서 일을 할 수 없다.
증가하는 코로나 환자로 병원의 환자수용이 효과적으로 이미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병상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6월 이후 코로나 확진자 중 1백명은 병원 입원중 코로나에 감염돼 병원당국의 바이러스 감염대책의 허술함을 드러냈다. 컴벌랜드나 캔터베리 병원에서 감염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이다.
컴벌랜드 병원에서 20명의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로부터 전이됐다. 지난 8월 초 22명이 전이된 켄터베리 병원의 한 병동이 최근 다시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 세인트 조지 병원에서도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2개 병원을 비롯 웨스트미드, 리버풀 병원은 인근 지역의 코로나 환자로 의사, 간호원 등의 의료진 부족이 심각하다. 주정부는 사립병원의 인력을 이 곳으로 배치해 인력난에 대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사립병원 역시 의료진의 부족으로 일반 병실 환자치료 차질은 물론 긴급한 수술 외의 환자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연방정부는 전국 중환자실의 가동여부를 점검하는 등 10월 피크에 대비하고 있다.
록다운 기간10대 자살율 증가
코로나 록다운이 도입되면서 10대 청소년들의 자살율이 증가하고 있다. 올들어 18세 이하의 자살건수가 17건이었다. 작년 동기간의 13건보다 4건이 증가했다. 또래와의 교우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학교 대면수업에 따른 소외감 등이 자살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정부가 학교 개학을 서두르는 이유중의 하나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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