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40% ‘트럼프, 호주에 나쁜 영향 줄 것’
‘미.중국 갈등에 중립입장 지켜라!’
호주인 다수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복귀함에 따라 경제, 안보적 충격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대상 시민의 40%가 선거 결과가 호주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의 압도적인 승리가 호주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는 유권자는 29%에 지나지 않았다. 트럼프 지자자들도 중국과의 갈등에서 미국 편을 드는 것에는 다수가 반대의견을 냈다.
야당 지지도 상승가도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호주 연방 선거를 앞두고 야당인 지유연정의 지지도는 상승 가도이며 집권 노동당은 제자리걸음이다. 피터 더톤 야당 당수는 ‘국가를 이끄는 데 가장 적합한 인물’에 대한 견해에서 총리 앤서니 알바니즈와 동률을 이뤘다.
더튼의 가장 큰 성과는 그가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유권자의 수가 지난달에 40%에서 45%로 증가한 것이다. 그가 나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유권자의 수는 41%에서 39%로 감소했다. 그에 대한 순 성과 평가는 5%로 상승해 Resolve Political Monitor조사이후 가장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승리하자 호주 유권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야당인 자유연정의 피터 더톤 당수의 인기가 상승가도다.
지난 10일 실시된 Resolve Strategic의 정치 모니터에 따르면 야당인 지유연정에 대한 핵심 지지율을 38%에서 39%로 상승했다. 지난 연방 선거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노동당 지지율은 30%로 변동이 없다. 이는 노동당이 지난 선거에서 얻은 수치보다 낮다. 녹색당 지지율은 1%p 하락해 11%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에 중립 원해
관세부과에 보복관세로 맞서야
호주 국민의 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의 갈등을 고조시킬 경우 어느 편을 들지 않기를 원하며, 57%가 호주는 어떠한 갈등에도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호주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46%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해야 하며 13%는 보복에 반대했다. 41%는 확신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호주 국민들이 트럼프보다 민주당 후보 카말라 해리스를 선호한다는 수개월간의 조사 결과와 일치한다.
미국과 동맹 포기 안돼
핵잠수함 호주 기지 배치 반대
그러나 이 여론조사에서 호주 국민들은 미국과의 동맹을 포기해서는 안 되며 AUKUS 잠수함 주문을 취소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트럼프는 호주에서 여전히 분열적인 인물로 각인되고 있다. 응답자의 54%가 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26%만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리졸브 정치 모니터에 따르면 35%는 핵추진 잠수함 구매에 관한 미국 및 영국과의 AUKUS 협정을 확고히 하기를 원했지만, 27%는 호주가 동맹을 일시 중단하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29%는 호주 해군 기지에 미 핵잠수함을 배치하는 계획을 계속 유지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37%는 호주가 이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고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44%가 트럼프의 승리에 대한 반응으로 중국을 포함한 이 지역의 다른 국가들과 더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지지했다. 19%는 이에 반대했고, 37%는 확신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