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호주 해군 참전 용사들의 폐암 발병률이 다른 군대에 비해 높으며, 이는 해군 함정에서 치명적인 석면에 노출된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9news가 보도했다.
애들레이드 대학교(University of Adelaide)와 옥스퍼드 대학교(Oxford University) 연구진은 석면 함유 물질이 해군 함정에 사용되던 1950년대와 60년대에 복무한 호주(Australian)와 영국(United Kingdom) 해군 30,085명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했다.
조사 결과 퇴역 군인들 사이에서 석면 관련 폐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선상 석면 노출과 관련된 폐암의 비율을 호주 선원의 경우 27%, 영국 선원의 경우 12%로 추정했다. 애들레이드 대학교( University of Adelaide)의 리치 건 박사(Dr Richie Gun)는 “전반적으로 해군 장병의 폐암 발병률이 다른 군대보다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흡연이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남아 있지만 해군의 높은 흡연율로 설명 할 수는 없습니다.”
석면(Asbestos)은 흉막반, 폐암, 중피종 등을 유발하는 발암물질로 거의 항상 치명적인 악성 암이다.
비록 공기 중 석면 수치에 대한 실제 측정이 불가능하고 추정이 어렵지만, 이번 연구는 선원들의 폐암 발병률이 더 높은 것은 아마도 선내 석면 노출에 의한 것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건(Gun)은 말했다. 이 연구에는 한국전쟁(Korean War) 참전용사들이 포함되었다.
해·육·공군 장병들의 건강자료를 분석한 결과 폐암은 한국전쟁(Korean War)을 제외하면 해군이 가장 높고 공군이 가장 낮았다.
한국전쟁(Korean War) 자료에서는 폐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곳은 육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