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중 해빙 무드에 중국유학생 호주 러쉬 ‘방 부족’
중국계 호주인 춘절 고향방문 항공료 천정부지
정상회담과 외교부장관의 잇단 중국방문으로 호주와 중국 외교관계가 해빙무드에 돌입하자 양국교류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호주정부가 코비드 19 발원지로 중국을 겨냥한 이후 지난 3년간 양국 외교관계는 빙벽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양국정상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호주산 철광석, 밀, 와인의 대중국 수출 청신호에 이어 중국 유학생들의 호주 러쉬가 감지되고 있다.
이어 더불어 중국정부의 코로나 방역에 따른 제재조치의 전면해제에 힘입어 중국 구정인 춘절을 맞아 중국계 호주인들의 고향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중국 로선 항공의 결핍으로 편도 항공료가 6천불까지 뛰었으나 이들의 조국방문 열기는 더 뜨겁다.
양국정부 관계의 개선징후 이후 호주에 머물며 배우고자 하는 중국 학생의 수요가 급증해 호주 최대 숙박 제공업체는 시드니, 브리스베인 주요 도시에서 숙박침대가 바닥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하반기 전체 학생 비자 신청 건수는 팬데믹 절정기간인 2019년의 같은 기간보다 40% 더 높았다. 작년 하반기에는 모든 국가에서 약 135,000건의 학생 비자 신청이 있었으며 2019년 해당 기간의 97,000건에 비해 증가했다. 호주 국제교육협회에 따르면 앤서니 앨바니즈 총리가 작년 11월 발리에서 중국 대통령을 만난 후 학생들의 문의가 대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6개월 동안 호주에 머물기 위한 경로를 탐색하는 중국 학생들 사이에서 소셜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양국 관계의 개선으로 중국 유학생의 호주 수요가 예상보다 더 빨리 돌아왔다고 호주 교육협회는 분석했다.
약 12,000개의 학생 숙소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스케이프의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는 예약이 끝나 대기자 명단만 받고 있다. 멜번에서는 빅토리아의 긴 봉쇄 기간 동안 많은 학생들이 고통을 겪어, 예약주문이 적었다.
편도 중국 행 항공료 6천달러 폭등
중국계 호주인 가족들은 모국정부가 대유행 제한을 완화하고 국경을 다시 개방함에 따라 이번 음력 설날에 가족 상봉을 위해 중국 행 이코노미 비행기 한 장에 6,000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음력설 축하 행사는 중국 국내를 비롯 해외동포사회에서도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중단되었다.
중국 정부는 입국 여행자에 대한 의무 검역을 폐지하고 거의 3년 동안 방문객이 입국을 금지한 지 거의 3년이 지난 일요일부터 국제선 승객 수에 대한 상한선을 완화했다. 출산, 결혼 및 기타 여러 생의 이정표를 놓친 후, 가족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보지 못한 친척 및 친구들과 함께 토끼 해를 맞아 편도 6천불의 항공료도 아깝지 않다는 표정이다.
중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주의 유일한 항공사인 콴타스는 아직 이 노선의 복귀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인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 3개월 동안 본토 운항 서비스를 대폭 제한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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