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시관 7건 조사 결과 보고
가족견, 생후 5주 아이 물어
주 검시관에 따르면 생후 5주 된 남자 아이가 가족견으로부터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족견은 이웃의 ‘코카스파니엘’ 품종의 개를 죽인지 한달만에 주인의 아이를 또 물었다.
주 검시관 카멜 포브스(Carmel Forbes)는 2021년 7월 센트럴 코스트에서 발생한 신생아의 사망을 포함한 7건의 치명적인 개 공격에 대한 조사를 주재하고 있다.
치명적인 공격에 연루된 같은 품종의 개 스태퍼드셔 테리어.
이번 조사에서는 사람에 위협적인 개의 품종과 더불어 소유를 제한하는 분류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개의 임시 조치를 비롯 맹견의 위험성을 알리는 대중 인식 캠페인의 효율성 문제도 검토되고 있다.
아기의 죽음에 연루된 6살 된 개는 검트리(Gumtree)에서 순수 품종의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강아지로 광고되었으며 2015년에 아기의 아버지가 500달러에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개는 마이크로칩이 부착되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로 등록됐다.
생후 5주 아이의 공격당시 어머니는 수유 후 신생아를 안고 낮은 흔들의자에서 자고 있었다. 출산 후 피곤한 어머니가 아기를 손에 들고 잠든 사이 가족견이 아이를 침실바닥으로 끌고 가 해친 것으로 조사됐다.
잠에서 깨어나 아기가 거기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녀는 안으로 들어가 침실 바닥에 있는 아기를 발견했다.
아기의 몸 전체에 타박상이 있었고, 코 주변에는 피가 흘렀으며, 가슴에는 찔린 상처가 있었다고 가족이 경찰에 진술했다. 조사 결과, 응급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 어머니가 트리플 제로 교환원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출동한 경찰은 뒷마당에서 주둥이에 피가 묻은 개를 발견했고, 아기 방 카펫에는 피 얼룩이 묻어 있었다. 구급대원은 아기의 부상이 ‘생명과 양립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시의회는 그 개를 안락사 하도록 주선했다.
가족견 공격 빈번
2022년 NSW 주 전역에서는 불과 3개월 사이에만 1천 건 이상의 가족견 공격이 보고됐다. 최근 NSW 주 ‘Office of Local Government’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에서 6월 사이, 반려견 공격이 가장 많았던 카운슬 지역은 블랙타운(Blacktown)으로, 보고된 건수는 81건이었으며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 68건), 레이크 매콰리(Lake Macquarie. 58건), 숄헤이븐(Shoalhaven. 57건),
노던비치(Northern Beaches. 42건)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