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57불 실업수당 인상에 ‘어떻게 살라고!’ 불만
실업자 특별 보너스 수당 혜택이 3월로 종료된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강타로 취업난이 가중되자 연방정부는 실업자들에게 2주에 1백50불의 특별 보너스 수당을 지급했다. 기존 565불 실업수당에 추가로 지급한 보너스가 3월 말로 끝나고 이 대신 2주당 50불 인상된 실업수당 대책안이 등장했다.
하루에 3.57불이 인상되는 셈이다. 연방정부는 1986년 이후 가장 많은 인상폭이라고 생색을 내나 수혜자들이나 채리티 기관은 정부의 인색한 지원책에 불만을 표시하고 이의 개선책을 촉구하고 있다.
연방정부는 2주당 50불을 인상할 경우 3년간 부담해야할 예산이 무려 20억불이라며 더 이상의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상원이 인상안을 두고 심의에 들어갔으나 정부안대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너스 소매상에게 단비
코로나 특별보너스 2주당 1백50불은 코로나 불경기의 직격탄을 맞은 중소 소매상이나 수혜자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였다. 수혜자들은 보너스로 미러왔던 이빨치료도 하고 부족했던 옷과 신발을 사기도 했다. 소비를 줄였던 중산층에 비해 실업수당 수혜자들의 씀씀이가 더 컸다.
4월부터 특별보너스가 끝나고 설사 2주당 50불을 더 받는다 해도 수혜자들의 삶이 달라질 게 별로 없다. 이미 구세군 등 자선기관에 이에 대비한 지원책을 탐색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실업수당자들의 상당수는 먹고 사는 것이 매일의 고통이다. 자녀를 둔 홀 어머니 실업자들은 끼니를 거르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 구세군 측의 설명이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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