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보다 늘 가족이 우선인 여성들은 암 발병과 암 관리에 특히 취약하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올해는 특별히 ‘한인 여성들의 암을 예방하는 달’로 만들면 어떨까.
NSW Cancer Institute 후원으로 한인 커뮤니티 건강/의료 관련 단체들이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사전 검진을 통해 암 예방이 가능한 자궁경부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에 대해 검진의 중요성과 관련 정보들을 알리기 위한 행사를 5월 18일과 20일 마련한다.
이에 앞서 여성들이 꼭 알아야 하는 4가지 암에 대한 내용을 관련 전문가들의 칼럼으로 본지에 4주에 걸쳐 게재한다(편집자 주).
한인 여성의 달 특집 칼럼 (1)
‘정기 검진으로 대부분 예방 가능’
선별 검진 ‘5년에 한 번’, 정확도 더 높아져
자궁경부암 사망자 90%, ‘정기 검진 기피 그룹’
자궁 경부암은 여성들이 많이 걸리는 암이지만 정기 검진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그동안 ‘팹 스미어 (Pap Smear)’라는 이름으로 2년에 한 번씩 시행되었던 자궁경부암 검진은 최신 의학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최근 재검 간격이 2년에서 5년으로 늘어났으며 더욱 안전하고 검진 정확도 역시 높아졌다.
업그레이드된 선별 검진으로 최대 30%의 더 많은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으며 최대 80%의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되는 이 검사 방법은 기존 테스트와 비슷하며 검사 과정 중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는 있으나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검사 결과는 보통 2주 소요된다.
자궁 경부암은 쉽게 발생하는 질병은 아니다. 검진을 통해 자궁 경부에서 변이된 세포조직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 HPV)‘를 일찍 발견할 수 있으며 HPV바이러스로 인한 이형 세포 조직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데는 보통 5-10년이 걸린다.
그러나 이런 검진과 별도로 연령에 상관없이 질에서 부정 출혈, 허리 통증, 하혈이나 분비물 발생, 염증으로 인한 악취, 출혈로 인한 냉 대하의 색 변화 등과 같은 증상이 있을 시 즉시 의료진에게 문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경부암 검사 대상
새로운 자궁 경부암 검진 대상은 25세 이상 -74세의 성 경험이 있는 여성으로 5년마다 정기적으로 자궁경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 사망자 90%, ‘정기적 검진 기피한 그룹’
조기발견 시 치료도 가능하고 검진으로 예방이 가능한 자궁경부암으로 왜 여전히 많은 여성이 목숨을 잃는 것일까?
호주자궁경부암 재단에 따르면 43%의 여성들은 정기적 검진에 응하지 않고, 사망 여성의 90%가 정기 검진을 하지 않은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정기검진 기피가 문제점으로 제기되었다.
미혼여성들의 검진 기피 현상 극복되어야
호주의 한국과 다른 헬스케어 시스템으로 인해 검사 시기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건강 과신과 무관심, 또 검사 때의 통증이나 검진 통해 성 경험 여부가 드러날 것에 대한 두려움, 중년층 이상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생각해서 등 다양한 이유와 인식 부족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궁 경부암은 감염병이라고는 하지만 성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면역력이 감퇴하거나 흡연, 음주를 하는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자궁경부암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 무엇보다 5년마다 한 번의 검사로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의 미래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검진 예약, ‘쉽고 간단’
- 주치의(GP)나 다른 일반의 통한 예약
- 온라인 예약: 각 메디컬 센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 시스템 통한 예약
- 다양한 어플 활용 예약 방식 인기:그 중에서도 HealthEngine.com.au은 편리한 예약 사이트로 원하는 날짜와 시간, 선호GP를 설정하면 된다.
- 문의전화 13 15 56 www.cancerscreening.gov.au/cervical
- 무료 통역서비스 13 14 50
(기고: 호주한인간호협회 회장 양진영 RN.BN. Grad Cert. MHM)
시드니 북부지역 행사 네트워크(Northern Sydney Region Korean network, NSRKN)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편집자는 행사 진행자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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