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공실률 임대시장 악화일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후 호주 전국 도시의 월세가 폭등하고 있다. 도심 근로자들이 시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후 시드니 멜버른, 브리스베인 등 전국 도시의 월세가 뛰고 공실률도 낮아 특히 이너 시티의 월세 주거공간 찾기가 하늘 별 따기 수준이다. 많은 도시 근로지들이 도시외곽으로 밀려나고 홈 리스 피플이 중가추세다.
중앙은행은 이번 달 기준금리를 12년 저금리 기조를 깨고 4,35%로 인상했다.
금리인상은 모기지를 끼고 부동산을 구입한 주택 소유자는 물론 폭등한 월세로 임차인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임대 경제성 지수(Rent Affordability Index)에 따르면 시드니는 지난 6월 중간 임대료가 주당 650달러로 올라 평균 임대 가구 소득의 29%를 차지했다. 주택 비용이 총 소득의 30%를 초과하면 해당 가구는 주택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간주된다
시드니 월세 감당지역 급감
도심 근로자 시 외곽 액소더스
시드니 해안이나 도심 지역도 월세를 제대로 감당할 수 없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임대주택을 찾기 위해 CBD에서 Campsie, Lakemba, Rosehill 또는 Parramatta와 같은 교외까지 최소 15km를 이동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산업의 주요 근로자들이 작장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외곽으로 쫓겨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멜버른에서는 임대 비용이 2018년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평균 임대 비용은 소득의 24%로 합리적인 가격과는 거리가 멀다. 2023년 6월 분기를 기준으로 가구 총소득의 15% 미만 비용이 드는 옵션은 거의 사라졌다.
브리스베인 임대능력 최저수준
보고서에 따르면 브리즈번의 임대 능력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간 임대료(주당 553달러)는 현재 평균 임대 가구 소득의 28%에 이른다.
퀸즐랜드 지역은 모든 지역 및 주도 중에서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곳으로, 중간 임대료(주당 553달러)가 평균 소득의 30%에 달했다.
건설 비용과 이자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신규 주택공급이 급감한 것도 한 원인이다.
지난 30년 동안 주택 소유비율은 40% 이상에서 30% 미만으로 줄었고, 임대 부동산의 비율은 약 27%에서 30%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