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동물원들은 구제역 위험으로부터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특정 동물들과의 근접 조우를 제공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가축을 기르고 인도네시아에서 최근에 돌아온 사람들도 이 질병이 호주에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동물원을 멀리하도록 요청 받고 있다.

멜버른 동물원, 힐즈빌 보호구역, 웨리비 오픈 레인지 동물원을 운영하는 빅토리아 동물원(Zoos Victoria)는 30만 회원들에게 새로운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해당 내용에는 모든 기린, 캥거루, 코끼리 동물들과의 만남을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멜버른 동물원의 한 구역 또한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었다.

“멜버른 동물원의 코끼리 산책로는 멸종위기에 처한 아시아 코끼리 방목장 사이를 걸어가는 공공 통로인데, 코끼리들이 동물원 밖에서 들어올 수 있는 흙 위를 걷지 않도록 하기 위해 차단됐다”고 해당 이메일은 설명했다.

이 이메일은 또한 특정 사람들이 현재 동물원을 방문하는 것을 피하도록 요청한다.

“말을 제외한 어떤 동물이라도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한다면, 우리는 당신이 현재 동물원을 방문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합니다. 최근에 인도네시아에 다녀온 동물원 회원이나 방문객은 호주로 돌아온 후 48시간 이상 기다렸다가 동물원을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쓰여 있다.

빅토리아 동물원 CEO인 제니 그레이(Jenny Gray) 박사는 이 조치가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주의조치”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동안 빅토리아 동물원 수의사들은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발생한 구제역 발병과 관련된 동물 건강 위험을 고려하기 위해 주 정부, 연방 정부, 동물원 및 수족관 협회의 생물 보안 담당자들과 연락을 취했습니다. 우리는 매일 상황 및 봉쇄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레이 박사는 앞으로 기린, 캥거루, 코끼리와의 유료 만남은 취소되고 자동으로 환불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이혜정(Kath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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