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한 호주 남성이 시드니 법정에 출두한 후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고 9news가 전했다.
33세의 이 남성은 금발 가발과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얼굴에 주황색 선탠을 한 채 다우닝 지방법원(Downing Local Court)을 걸어 나왔다.
법적 이름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인 이 남성은 작년에 발생한 사건으로 폭행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는 달링허스트(Darlinghurst)의 스톤월 호텔(Stonewall Hotel) 밖에서 낯선 사람에게 면허증을 보여줬고, 그녀가 돌려주지 않자 양손으로 면허증을 움켜잡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사가 폭행 혐의를 철회하면서 8일 트럼프(Trump)의 법정 출두는 순식간에 끝났다.
트럼프(Trump)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름다운 트럼프(Trump) 비행기를 타고 호주에 왔고, 트럼프(Trump)라는 이름이 적힌 아름다운 신분증을 도난당했는데, 경찰이 나를 기소했다”고 말했다.
“트럼프(Trump) 신분증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트럼프(Trump) 신분증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제 아름다운 신분증을 움켜잡았을 뿐입니다. 나는 그것을 잡았을 뿐인데, 경찰은 나를 폭행 신체 상해로 기소했고, 이는 우리 나라의 수치입니다.”
한편, 그와 동명이인인 트럼프(Trump)는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출마하기 위해 해외에서 법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미국인 도널드 트럼프(American Donald Trump)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이 사람은 우선 훌륭한 사람이고 아름다운 사람이며 그가 당한 것은 저와 마찬가지로 마녀 사냥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나는 당신 편이고 당신에게 이기고, 이기고, 이기라고 말할 겁니다.”
트럼프(Trump)는 온라인에서 자신을 ‘호주 도널드 트럼프(Aussie Donald Trump)’라고 칭하며 자신의 동명이인의 성대모사와 지지 동영상을 게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