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하원의원들은 수중에 잠긴 원주민 유산 지역과 역사적인 난파선을 포함하여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수중 유적지를 더욱 강력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9NEWS가 전했다.

2차 세계대전 군함 등 난파선을 노리는 고철 사냥꾼과 약탈자들이 익사한 선원들의 시신을 훼손하는 등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의회 조약위원회는 새로운 보고서에서 이러한 수중 유적지와 다른 수중 유적지를 보호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국제연합 협약을 비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주에는 8,000개의 난파선 및 수중 항공기 유적지가 있으며, 이 유적지에서 약 50만 개의 보호 유물이 회수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수중 유적지가 그 어느 때보다 더 취약해지고 있다고 위원회에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호주, 영국, 네덜란드, 일본 군함의 난파선은 지난 몇 년 동안 고철 사냥꾼들에 의해 약탈당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때 침몰했지만 2018년까지 발견되지 않은 호주 최초의 잠수함인 AE1의 난파선 상태도 우려되고 있다. 프로펠러와 같은 귀중한 금속으로 만들어진 부품은 수십만 달러에 팔릴 수 있다.

의원들은 연방 정부에 수중 문화유산 보호에 관한 국제연합 협약을 비준할 것을 촉구했다. 이 협약은 최소 100년 이상 수중에 잠겨 있던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것이다.

위원회 위원장이자 노동당 하원의원인 조쉬 윌슨(Josh Wilson)은 호주가 국제연합 협약 초안을 작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나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약이 비준되면 호주가 전투에서 침몰한 군함처럼 호주 영해 밖에서 호주 무형유산을 보존하는 데 다른 당사국을 지원할 수 있는 범위가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는 또한 모범을 보이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른 국가들이 당사국이 되도록 장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자들은 지난 2만 년 동안 호주 국토의 200만 평방킬로미터가 물에 잠겼다고 의원들에게 말했다.

“이는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많은 역사적인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섬 주민들(Torres Strait Islander)의 유적지가 물 속에 있으며 보호, 보존 또는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윌슨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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