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노던비치스 지역 발골라(Balgowlah)에 위치한 버닝스(Bunnings)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주차장에 설치된 새로운 안내 표지판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9news에서 보도했다. 표지판에는 무료 2시간 주차를 이용하더라도 앱을 다운로드해 등록해야 한다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표지판은 발골라 매장 지하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곳은 휴대전화 신호가 약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앱을 내려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등록을 요구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지역 라디오 방송국 2GB에 불만을 제기했다.

표지판에는 “모든 주차 이용자는 무료 2시간을 포함해 반드시 앱에 등록해야 함(All parkers must register on the app including 2 hours free)”이라는 문구와 함께 QR코드가 표시되어 있었다. 이 코드를 통해 운전자들은 앱을 설치하고 차량 번호판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안내받았다.

그러나 버닝스 측은 이후 이 표지판이 잘못된 내용임을 인정하며, 발골라 매장에는 앱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주차 요금 기계(pay machine)가 곧 설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골라 매장에서는 2시간을 초과해 주차할 경우 5달러의 정액 요금이 부과되며, 고객은 앱을 통해서나 기계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한편 시드니의 다른 버닝스 매장들, 특히 로즈베이(Rose Bay)와 캠벨타운(Campbelltown) 지점에서는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이미 유료 주차 제도를 도입한 상태이다.

기술 전문가 트레버 롱(Trevor Long)은 “운전자들이 단지 주차를 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제공하도록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며 “모바일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면 사용이 훨씬 간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앱 경제(App economy)를 지지하지만, 모든 서비스에 앱을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변화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단순히 물건을 사러 들렀을 뿐인데 앱을 설치해야 하는 것은 불편하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 내에서는 이러한 ‘앱 의존형 주차 시스템’의 적절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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