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톱모델이자 ‘오스트레일리아 넥스트 톱모델’ 출신 루시 마르코빅이 오랜 투병 끝에 별세하였다고 9news에서 전했다.
27세인 마르코빅은 뇌 동정맥 기형(AVM)으로 알려진 희귀 질환과 수년간 싸워왔으며, 2025년 4월 10일 밤 세상을 떠났다. 해당 질환은 비정상적인 혈관 뭉치로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마르코빅의 사망 소식은 그녀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가족에 의해 전해졌다. 게시물에는 “친애하는 친구들과 가족 여러분, 루시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유감이다. 그녀는 평온한 상태였고, 나와 그녀의 어머니, 나의 어머니가 곁에 있었다. 이 힘든 시기에 부디 우리에게 시간을 달라”고 적혀 있었다. “루시가 평화롭게 쉬기를 바란다”는 말도 함께 전해졌다.
모델 소속사인 엘리트 NYC는 그녀의 사망을 확인하며 “루시는 밝게 빛나는 존재였으며, 유머 감각과 따뜻한 미소로 주변을 밝히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춤을 사랑했고, 무대에서 진정 빛났다”고 추모하였다.
소속사는 또한 “모델이라는 꿈을 품었던 루시의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녀는 우아함과 강인함, 아름다움을 갖춘 모델이었으며, 그 무엇보다도 인간적인 따뜻함과 웃음, 빛을 지닌 사람이었다”고 전하였다.
이탈리아 패션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 역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루시 마르코빅의 소식을 듣고 매우 슬프다. 아름다운 소녀여, 편히 쉬길”이라는 글로 애도를 표하였다. 마르코빅은 2024년에 베르사체 쇼에 참여한 바 있다.
마르코빅은 지난달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업데이트하며 “방사선 치료, 발작, 강한 약물치료 그리고 4년이 흘렀다. 4월 26일 뇌 AVM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4월 2일로 변경되었다. AVM은 골프공 크기로 뇌 뒤쪽에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오스트레일리아 넥스트 톱모델’ 시즌 9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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