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태권도 사범 권경유에게 잔혹하게 살해된 부부의 비명은 여전히 가족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권경유는 18개월 이상이 지난 뒤인 27일에 피해자 유족들이 지켜보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그는 2024년 2월 41세의 민 초, 39세의 스티븐 초, 그리고 7세 아동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
법정 방청석에는 희생자들의 유가족과 지인들이 모여 있었고, 그들의 옷깃에는 뜨개질로 만든 작은 꽃 장식이 달려 있었다. 민 초의 부모가 피해자 영향 진술서를 한국어로 읽는 동안, 권경유는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으며 “우리 삶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평범한 일상, 작은 행복, 웃음과 대화는 모두 사라졌다”라는 내용이 영어 번역본을 통해 전달되었다.
진술서에는 “지금 남은 것은 극심한 고통과 끝없는 절망뿐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가족들의 오열과 흐느낌이 법정 안에 울려 퍼지며 그들의 깊은 슬픔이 드러났다.
권경유는 2024년 2월 노스 파라마타에 위치한 자신의 태권도장에서 민 초와 7세 아이를 목 졸라 살해했으며, 이후 민 초가 소유한 흰색 BMW를 운전해 부부의 자택이 있는 Baulkham Hills로 향해 스티븐 초를 흉기로 살해했다.
유족은 “지금도 그들의 비명과 눈물이 들리는 듯하다. 매 순간 숨을 쉬는 것조차 고통이며 살아 있는 것이 벌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민의 오빠는 “왜 이런 비극이 우리에게 닥쳐야 했는지 하늘에 묻고 싶다”고 말했다.
진술서에는 “엄마의 화장대 위에는 눈물로 젖은 휴지가 쌓여 있다”라며, 동생에게 하고 싶었던 말을 전하지 못한 후회의 감정도 담겨 있었다. 합의된 사실에 따르면, 경찰은 권경유가 럭셔리 아이템, 사회적 지위, 그리고 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과거 자신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했다고 주장하거나 운동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그는 한 학부모에게 시드니 하버브리지 전망과 람보르기니가 함께 찍힌 사진을 보여주며, 그것이 자신의 집과 차량이라고 거짓으로 말한 적도 있었다.
범행 전 그는 근무 중이던 학교에서 BMW를 제공받을 것이라고 배우자에게 거짓말했으며, 스티븐 초와의 몸싸움 중 입은 자상을 치료받기 위해 피해자의 BMW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한 뒤 자신이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공격받았다고 진술했다.
이번 선고 절차는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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