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애들레이드의 인공와우 이식 실패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의 수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부모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9NEWS가 전했다.
여성 및 아동 병원(Women and Children’s Hospital, WCH)에서 결함이 있는 보형물을 이식받은 세 자녀를 둔 한 분노한 어머니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다니엘 에인스워스(Danielle Ainsworth)는 자신의 세 자녀 카이슨(Kaiysen, 4세), 라클란(Lachlan, 6세), 마카일라(Makayla, 12세)가 모두 이 사건의 끔찍한 후유증을 감당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
에인스워스는 “아이들이 나이에 맞는 행동을 따라잡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실망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에인스워스 부부의 상황은 여러 사례 중 하나일 뿐이다.
9살인 준 팅 송(Jun Ting Song)은 6개월 전에 인공와우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배터리가 방전된 것 같았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지금까지 30명의 남호주 어린이가 프로그래밍 오류가 있는 보형물을 이식받은 것으로 WCH에 의해 확인되었으며,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가족들이 병원이나 정부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한 채 이제서야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직접 알게 되었다.
야당 지도자 데이비드 스피어스(David Speirs)는 “지난 10년간 WCH에서 인공와우를 이식받은 모든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픽턴(Chris Picton) 보건부 장관은 “적어도 5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 조치하고 있지만, 모든 사람을 확보하기 위해 더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조차도 막대한 보상 청구가 임박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하면서 전국의 로펌의 관심을 끌었으며, 많은 로펌이 가족들에게 법률 자문을 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에인스워스는 “금전적인 배상으로 이번 일을 보상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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