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헌터 지역에서 4.6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지 약 12시간 후, 소규모 여진이 기록되었다.

첫 번째 지진은 4월 23일 오전 2시 55분에 발생하였으며, 진앙은 시드니에서 약 200km 북쪽에 위치한 뉴캐슬 서쪽 싱글턴 타운 지하 10km 지점이었다. 이번 지진은 타리에서 울런공까지 해안선을 따라, 시드니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되었다.

지진 발생 후 약 12시간 뒤인 오후 2시 57분, 같은 지역에서 규모 2.7의 소규모 여진이 발생하였다. 여진은 깊이 5km 지점에서 발생하였으며, 주요 지진에 비해 감지한 사람은 적었다.

지질학자 필 커민스 교수는 이 지진이 호주 기준으로는 비교적 큰 규모라고 설명하였다. 그는 “보통 규모 5 이상의 지진부터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지만, 규모 4.6이라도 어느 정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지역은 지진 발생이 잦은 지역으로, 특히 머스웰브룩 방향으로 많은 지진이 발생해 왔다”고 설명하였다.

이번 지진은 지난 1년간 이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0 이상의 11번째 지진이며, 시드니 북쪽의 퀸즐랜드 국경과 캔버라까지 진동이 감지되었다.

1989년에는 뉴캐슬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하여 13명이 사망하고 도시가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시드니의 여러 지역, 특히 웬트워스 포인트에서는 시민들이 집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경찰은 현재까지 헌터 지역에서 부상자나 피해 보고는 없다고 발표하였다.

호주 공동 쓰나미 경보센터는 이번 지진이 호주 본토나 섬, 영토에 쓰나미 위협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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