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 물밑합의
당초 지난 9월쯤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의 자유왕래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되었었으나 멜버른의 제2유행과 뉴질랜드에서의 감염확산 등이 겹쳐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멜버른 상황 완화에 이어 NSW주와 퀸즈랜드 주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제로 행진이 계속되자 올 크리스마스에는 양국간 왕래가 자유화 될 전망이다.
양국 정상은 국내 언론에 이 같은 전망을 동시에 밝혔다. 27일 스콧 모리슨 총리와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비슷한 시간에 양 국간 여행 금지가 풀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물론 추후 코로나의 제2유행이 없을 시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글레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 총리도 이 같은 전망을 하면서 이에 앞서 호주 국내 여행 제한이 빠른 시일내 해제되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간 여행이 자유화되더라도 코로나 감염자가 많은 호주 일부 주에서의 뉴질랜드 입국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NSW주 41개 우편번호지역 주민 방문허용
남부호주 주 경계봉쇄 해제
퀸즈랜드 주정부는 NSW주에서 지역감염자가 일정기간 발생하지 않을 경우 10월 6일부터 양 주간 경계를 완전해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퀸즈랜드 주는 바이런 베이, 리스모어 등 주 경계지역인 41개 우편번호 거주자에 대해 방문허가증을 받으면 격리기간조치 없이 10월부터 주 방문을 허용한다.
NSW주정부는 일단 퀸즈랜드 주정부의 부분해제조치에 긍정적 반응이나 양 주의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전면해제조치를 바로 취할 것을 바라고 있다. 남부호주는 23일부터 NSW주 거주자의 방문을 허용했다. 퀸즈랜드 주는 ACT거주자의 방문을 전면 허용했다.
글레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수상은 “17일 이후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 퀸즈랜드 주정부가 봉쇄조치를 완전개방해 양 지역의 경제회복을 도모하는 것이 옳은 수순”이라며 퀸즈랜드 주정부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항공사 국내선 증편 관광산업 기지개
주경계 봉쇄가 부분 및 완전해제 되자 국내 항공업계가 발 빠른 조치에 나섰다. 관타스, 젯트스타, 버진 블루 국내 항공사가 국내선 재개 및 증편에 나섰다. 콴타스는 지나 7월부터 중단한 에델레이드-시드니 로선을 재개했다. 178석의 보잉 737-800기를 투입했다.
제트 스타는 에델레이드-시드니 간 주 5회 운항을 10월 1일부터 매일 2회, 11월부터는 매일 3회 운항한다, 또 이 로선에 대해 항공료를 특별할인해 판매한다. 버진 오스트레리아는 켄버라-에델레이드, 에델레이드-시드니 켄버라-골드코스트운항을 재개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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