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사이 26건 총기발사사건 발생
8월 1일과 9월 2일사이 시드니 라켐바를 중심으로 남서부 일원에서 총 26건의 총기발사 범죄가 발생했다. 주택가 공공장소에서 벌어진 이 일대 갱들간 암투에 의한 범죄사건으로 이 일대 주민들을 불안에 떨었다. 경찰은 범행과 관련해 3명을 체포했으며, 대부분 갱 집단 사이의 범죄였으나 이중에는 개인간 다툼에 의한 사건도 포함됐다. 지난 1년사이 NSW에서 222건의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재작년보다 30%가 증가했다.
총기, 칼 무기류 수색 압수
경찰은 지난 3일부터 이 일대 54채의 주택을 급습해 13개의 권총과 수제 무기, 칼을 비롯 마약, 현금, 380건의 위조 신용카드 등을 압수했다. 이 중에는 등록이 안된 총기류가 많았다. 불법 총기를 소유하고 범행에 사용했다. 경찰은 불법소유 총기류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서고 있다.
NSW주 등록 총기 1백만정 돌파
행인 8명중 1명은 총기 소지 가능
NSW주 주민 8명중 한 명은 정식 절차를 거쳐 권총을 소지하고 있다. 1996년 존 하워드 총리의 권총관리법 개정이후 총기관리가 다시 허술하다는 지적이 높다.
NSW주 당국에 신고된 총기가 현재 1백만정을 넘어섰다. 1996년 타스마니아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이후 총기 최대 총기소지 숫자다. 이는 총기상이 소유한 숫자를 제외한 것으로 시중의 총기숫자는 이 보다 훨씬 많다. NSW주 주민 8명중 1명은 권총을 합법적으로 소지하고 있는 셈이다. 주 인구가 근 8백만명인데 권총 소지자가 1백만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권총 소지자중에는 한 사람이 305정을, 모스만의 다른 사람은 285정을, 노스 시드니의 소지자는 268정을 소지하고 있다.
총기관리 허술
당국의 허술한 총기관리법이 도마에 올랐다. 2018년 7월 웨스트 패넌트 힐에서 10대 남매 자녀를 사살하고 자살한 60대 노인 에드워즈의 총기 살해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의학법정에서 주 총기관리법의 허술함이 다시한번 입증되고 있다. 에드워즈는 이미 6번의 결혼을 통해 10명의 자녀를 뒀고 가정폭력이 결혼파탄을 가져왔다. 이번에 살해된 자녀들은 범인의 가정폭력으로 그와 떨어져 살고 있었다. 그러나 범인은 이들을 찾아와 권총으로 자녀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자녀들의 어머니는 몇 달 후 후유증으로 자살했다. 4일 열린 의학법정은 주 총기관리법의 개정이 시급하다는 처방책을 제시했다.
범인 에드워즈는 2년전 합법적으로 총기 면허증을 발급받은 후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는 1차적으로 쿠링가이 권총 클럽의 멤버로 가입신청을 했다. 권총 소지의 1차 관문이다. 이 클럽은 그의 가정폭력을 문제삼아 회원자격신청을 거절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클럽을 찾아 멤버 신청을 했고 회원자격이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쿠링가이 클럽은 경찰당국에 회원자격 거절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 통보하지 않아도 아무런 법적제재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의학법정은 권총클럽이 회원자격을 거절할 경우 이를 관계당국에 의무적으로 통보하는 법 개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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