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을 부검했더니 인체의 모든 기관과 조직이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환경 보건공학 바이오디자인 센터의 롤프 홀든 박사 연구팀이 발표했다.
미세플라스틱은 47개 기관과 조직에서 모두 검출됐다.
미세플라스틱은 생산과정에서 인위적으로 미세하게 제작되어 그 크기가 5mm이하가 된 플라스틱을 통칭한다. 이중에서도 직경 0.001mm이하인 플라스틱 조각은 ‘초미세 플라스틱’으로 분류된다.
연구팀은 이 초미세 플라스틱이 혈관으로 들어가 혈류를 타고 이동해 신장, 간, 폐같은 곳에 적체됐다고 발표하였다. 인간은 음식과 물을 토오해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고 들이마시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동물 실험결과 미세플랏스틱이 염증 및 불임, 암 등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거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은 1년에 최고 50,000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먹고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특히 대도시에 가까이 살 수록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다고 알려졌다.
연구결과를 접한 비영리 환경단체 플라스틱오염연대(Plastic Pollution Coalition)의 다이애나 코헨(Dianna Cohen)은
인간이 미세플라스틱 노출에서 완전히 보호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며 “미세플라스틱은 수돗물, 일회용 생수, ,우리가 숨쉬는 공기에서도 검출된다”고 미국 의료매체 헬스데이(Healthday)에 밝혔다.
이어 “다회용기를 사용하면 확실히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지난 연구에서는 해산물과 과일등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어 우려를 표한바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