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야당 당수포함 12석 날아갈 판
조디 맥케이 당수가 이끄는 NSW주 노동당이 지금 선거가 실시되면 그를 비롯 12석이 날아갈 것이라는 초라한 성적표가 나와 그의 정치생명이 최고 위기에 처했다
조디 맥케이 야당 당수가 이끄는 NSW주 노동당이 최고 위기에 직면했다. 노동당의 지지기반인 주 노조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금 당장 선거가 실시되면 스트라스필드의 맥케이 당수를 비롯 12석이 날아가는 등 집권여당인 자유당에 완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당 지지도가 23.9%로, 이는 1904년 이후 당의 최악 성적표다. 2011년 선거에서 크리스티나 케닐리 주 수상이 완패를 기록한 25.6%보다 8.4% 뒤지는 초라한 기록이다.
이 여론조사는 호주 워커스 유니온(AWU)이 해럴드지와 채널 9에 의뢰해 조사한 것으로 조디 맥케이 당수의 정치생명이 최고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당수 교체 등의 목소리기 커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맥케이 당수는 이번 여론조사가 자신에게 비판적인 일부 노조가 일방적으로 실시해 외부 언론기관에 흘린 것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자유당 코로나 바이러스 선방이 주효
이번 여론조사에서 집권당인 지유당의 지지도는 2019년 선거때의 32%에서 36.5%로 상승했다. 2019년 3.23 NSW주 선거에서 여당인 자유연합당은 47석의 의석을 자력으로 확보해 다수여당으로 컴백했다. 노동당의 집요한 추적에 고전이 예상됐으나 개표결과는 자유연합당에 유권자들이 손을 들어줬고, 글레디스 베레지클리안 수상은 NSW주 사상 처음으로 민선 여성수상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3번 연속 자유연합당이 집권하는 밑거름이 됐다.
최근 베레지클리안 수상의 동료 의원과의 스캔들에도 코로나 선방에 힘입어 그의 인기가 상승한 반면 맥케이 당수의 지지도가 추락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이후 더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집권당 압승 서부호주 선거 재판 우려
모리스 이엠마 전 노동당 수상이 2GB라디오 인터뷰에서 주 노동당이 지난 10년간 허송세월을 보냈다며 당의 혁신을 촉구했다.
지난 13일 서부호주 선거에서 집권 노동당이 압승을 거뒀다. 59개 의석 중 52개 의석을 확보했다. 서부호주 의회사상 88년만에 현 자유당 당수가 낙선되는 참패를 기록했다. 노동당의 마크 맥고완 당수는 코로나 선방에 지난 해 줄 곳 9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작년 11월 퀸즈랜드 주 선거에서도 집권 노동당이 재선에 무난하게 성공했다. 노던테리토리의 노동당도 마찬가지였다. 이 3개주의 공통점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록다운이나 주 경계봉쇄 등 공격적 대처로 선방한 것이 주효했다.
NSW주에서도 집권 자유당의 인기속에 야당인 노동당이 위의 3개주 선거와 같이 집권당에 참패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주 노동당에 퍼지고 있다.
주 마지막 노동당 수상 ‘10년간 허송세월’
2007년 선거에서 노동당의 승리를 이끈 모리스 이엠마 전 수상은 “지난 10년간 노동당은 야당으로 있으면서 재 집권 창출을 이루지 못하고 지금까지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노동의 혁신과 변화를 촉구했다.
“2007년 선거에서 노동당의 승리가 마지막이 될 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지금은 2011년의 참패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리더십과 당 개혁이 시급하다”는 긴급처방전을 내 놓았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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