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氣)


기는 정과 신의 토대입니다.

1).동원이, “기는 신(神)의 할아버지고 정은 기의 자식이므로 기는 정과 신의 토대이다”라 하였습니다.
2).모진군이, “기는 수명을 늘리는 약이고, 심(心)은 기와 신(神)을 부린다. 기를 움직이는 주인을 안다면 곧 신선이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기는 곡식에서 나옵니다.

1).『영추』에, “사람은 곡식에서 기를 받는다. 곡식이 위(胃)에 들어오면 곡기가 폐에 전해지고 오장육부가 모두 그 기를 받는다. 그 중에 맑은 것은 영(榮)이 되고 탁한 것은 위(衛)가 된다. 영은 맥 안을 흐르고 위는 맥 바깥을 흐른다. 영과 위는 쉬지 않고 50번을 돌아 다시 만난다. 이렇게 음양은 서로 관통하여 끊임없이 순환한다”고 하였습니다.
2).또, “상초는 오곡의 오미(五味)를 퍼뜨려 피부를 훈증하고 몸을 채우며 모발을 윤택하게 한다. 이렇게 안개와 이슬이 만물을 적시듯 몸을 적셔주는 것을 기라고 한다”고 하였습니다.
3).『정리』에, “매일 먹는 음식의 정수(精粹)가 기를 보한다. 이렇게 기는 곡식에서 나오기 때문에 기()와 미(米)가 합쳐져 글자가 만들어진 것이다. 몸 속에는 천지의 음양을 만들어낸 기가 온전히 갖추어져 있으므로 신중하게 써야 한다. 20세가 되면 기가 굳세어지는데 욕심을 줄이고 힘을 덜 쓰면 기가 자라나고 회복되며, 욕심을 부리거나 피로하면 기가 적어지고 짧아진다. 기가 적어지면 몸이 약해지고, 몸이 약해지면 병이 생기며, 병이 생기면 생명이 위태로워진다”고 하였습니다.

기는 위기가 되어 밖을 지킵니다.

1)『영추』에, “위기(衛氣)는 분육(分肉)을 따뜻하게 하고 피부를 충실하게 하며, 주리(腠理)를 살찌우고 개합(開闔)을 담당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위기가 따뜻하면 형(形)이 충족된다.
2)『내경』에, “위기란 수곡의 사나운 기이다. 그 기는 사납고 빠르며 매끄럽고 날래서 경맥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피부 속과 분육 사이를 따라 돌다가, 황막(肓膜)을 훈증한 뒤 가슴과 배로 흩어진다”고 하였습니다.
3) 또, “양기는 낮에는 몸의 외부를 주관한다. 새벽에 양기가 생겨나 정오에 융성해지고 해질 무렵에는 허해져 기문(氣門)이 닫힌다. 그러므로 저녁에는 양기가 수렴되어야 내부에서 사기를 막을 수 있으니 근골을 움직이지 말고 안개와 이슬을 맞지 말아야 한다. 새벽, 정오, 해질 무렵의 시간에 거슬러 살면 몸이 힘들어진다”고 하였습니다.
4) 또, “양기는 하늘의 태양과 같아서 양기가 제자리를 잃으면 수명이 줄어들고 생명이 밝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태양은 하늘의 운행을 빛나게 하고 양(陽)은 위로 올라와 밖을 지킨다”고 하였다. 석(釋)에, “양은 움직임을 주관한다. 사람은 지각하고 운동하며 보고 들으며 말하고 냄새맡는다. 안개와 이슬이 대지를 적시듯 양기가 피부를 훈증하고 몸을 충실하게 하며 모발을 윤택하게 하기 때문이다. 만약 양기가 제자리를 잃고 여기저기 흩어져 잘 흐르지 못하면 훈증하고 충실하게 하며 윤택하게 하는 길이 막히게 된다. 이 때문에 안으로는 구규(九竅)가 막히고 밖으로는 기육(肌肉)이 막혀서 지각하고 운동하고 보고 듣고 말하고 냄새맡는 능력을 모두 잃게 된다. 사람의 양기는 하늘의 태양과 같다. 사람은 양기를 잃으면 오래 살 수 없으니 하늘에 태양이 뜨지 않으면 만물이 태어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시드니한의원은 동의보감에의한 진단과 처방을 합니다.

[출처]생긴대로 병이 온다


조규호 시드니한의원 원장 | haniwon.com.au
8960-2435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교민잡지는 여러분이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