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상청은 시드니가 10년만에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봄을 맞이하였으며, 라니냐가 현재 진행중이라고 발표했다고 7NEWS가 전했다.
라니냐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가운데 호주인들은 라니냐 기상 현상이 확인된 후 여름 동안 많은 강우량과 폭풍우가 몰아치고 선선하고 습한 여름 날씨를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상청은 열대 태평양에 라니냐가 몇 주 동안 관측된 바 있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에도 라니냐의 영향을 받았는데, 이는 호주가 2년 연달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상청의 앤드류 왓킨스(Andrew Watkins) 박사는 열대성 기후와 상당한 양의 비가 호주 동부, 중부, 북부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드니는 지난 2달간 폭우와 뇌우로 피해를 입었으며, 중부 라클란강 유역이 물에 잠겼다. 왓킨스 박사는 지난 2010~2012년 라니냐 현상으로 홍수가 광범위하게 발생하였으며, 호주에서 지난 2년 동안 가장 많은 비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0-21년 봄과 여름에도 라니냐가 발생하였으며, 2년 동안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는 일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왓킨스 박사는 올해의 라니냐 현상이 2010-12년에 발생한 현상만큼 강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심지어 지난 여름보다는 더 약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라니냐때마다 다른 영향을 미치는데 “그러므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예상을 얻기 위해 기상청의 기후 전망을 온라인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라니냐 현상이 적어도 2022년 1월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WHO는 당초 지난 10월 라니나 경보를 발표하면서 11월까지 라니나가 확인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