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구 절반 코비드 19에 감염
지난 3개월 사이 인구 4분의 1로 급증
호주 전체 성인의 거의 절반이 6월 초까지 코비드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지난 3개월 동안 바이러스에 집중적으로 감염됐다.
오미크론 정점이후 정부에 의해 취해진 제재조치 해제로 주간 봉쇄가 해제되고 마스크 착용의무의 완화로 사람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지역 감염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헌혈자에게서 코비드 19 항체를 검출한 국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인구의 46.2%(추정 950만 명)가 오미크론 파동이 불어오기 전에 SARS-CoV-2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커비 연구소가 실시한 혈청학 조사에 따르면 지역사회의 코비드19 유병률은 17% (거의 350만 명)가 감염되었던 2월이후 3배나 증가했다.
커비 연구팀은 18~89세 호주 헌혈자의 샘플 5139개를 검사하고 감염된 사람에게만 존재하는 항체인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의 존재를 감지해 코로나19 감염 유병률을 파악했다.
항체가 있는 성인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퀸즈랜드였으며, 퀸즈랜드 주민의 10%만이 검사를 등록했음에도 불구하고 2월 말까지 26%가 코비드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의23%와 NSW 샘플의 21%에서 이전 감염에 의해 얻은 항체가 나타났다. 서호주는 3월 초까지 국경을 폐쇄했기 때문에 샘플의 0.5%만 항체가 나타났다.
오미크론 하위변종 주도
젊은 층의 감염율이 노년층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젊은 층의 마스크 착용이 화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커비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이자 전염병학자인 도로시 마샬렉(Dorothy Machalek) 박사는 이러한 감염 증가가 2월 중순의 35%에서 4월 에는95%가 오미크론 BA.2 하위 변종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밝혔다.
26일 현재 호주 전국 병원에서 치료 중인 코비드19 사례는 5,571건이며, 이 중 165명은 중환자실에 있다. 100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이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젊은 사람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 유병률은 노년층에서 감소했다. 18~29세의 거의 3분의 1(61.7%)이 코비드19 항체를 보유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70~89세는 25.7%로 가장 낮았다.
오미크론 변종 확산세
오미크론 변종 ‘BA.5’가 면역회피성을 타고 강한 감염력으로 갈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 달 말에서 8월사이 감염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건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호주 보건 보호 수석 위원회(Australian Health Protection Principal Committee)는 지난주 토요일 전국 각료 회의에서 총리와 주 지도자들에게 오미크론 변종 BA.5의 급속한 확산에 대한 우려를 요약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위원회의 폴 켈리 의장은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변이체가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으며 중대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 이전 변종보다 훨씬 더 전염성이 강하고 면역 탈출에도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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