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의 겨울이 마침내 끝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며 잠시 부활했으나, 비트코인은 동력을 잃고 7일 만에 가치가 거의 20% 가까이 떨어졌다.
23일 오전 8시 30분 비트코인은 지난주 랠리 가격인 2만4,900달러에서 2만1,000달러로 하락했다.
이토로(eToro)의 암호화폐 분석가 사이먼 피터스(Simon Peters)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에 새로운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고 ‘급매도’를 야기했다고 비난했다.
피터스는 지난 며칠 동안 독일 지수가 예상보다 높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회의록에서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등 인플레이션 전선의 악재로 인해 비트코인이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피터스는 암호화폐의 가장 큰 코인 역시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에 대한 청산이라는 ‘더블 해머 효과(double whammy effect)’를 겪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과대홍보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고 금리가 급등할 때 잘 작동하는 자산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절반 이상 급락했지만 지난 한 달 동안 확실한 반등이 있었다.
가격은 6월에 2만 달러 아래로 급락한 후, 2만 3천 달러에서 2만 4천 달러 부근에서 안정되었다.
피터스는 “지난주의 하락이 투자자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겠지만, 암호화폐시장에서는 많은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데이터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2021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다른 상장기업보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실리콘 밸리의 거대 기술 기업은 경쟁자들을 앞설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4개의 프로젝트에 21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한다.
알파벳은 프로젝트가 약 43억 달러를 투자한 블랙록, 모건 스탠리, 삼성을 이겼다고 보고서를 밝혔다. 피터스는 보고서가 최근의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이혜정(Kath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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