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구가 노령화되고 있다. 수명연장과 출생률 감소 때문이다.
2008년 호주인 평균연령이 37세 미만이었으나 작년의 경우 38.6세로 높아졌다. 2032년에는 평균연령이 40.1세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민자 유입이 없을 경우 2060년이면 호주인 평균연령이 46.6세가 되고 현행 연 235,000명의 이민자 쿼터를 유지하면 평균 연령은 42-43세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470,000명의 높은 이민쿼터일 경우 평균 연령은 41세다. 신규 이민자가 호주인구를 늘이고 노령화를 막는 효자임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National fertility rates
클리아빈은 그러한 이민자 중 한 명이다. 고향인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응용 수학 과정을 마친 후 영어권 국가에서 공부하고 싶었고 친구들은 멜버른을 권장했다.
RMIT에서 컴퓨터 과학 석사 과정에 등록했지만 디지털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취업계약이 성사됐다. 그는 2013년에 RMIT를 졸업하고 2017년에 시민권을 얻었으며 같은 해 Josef라는 법률 기술 회사를 공동 설립했다.
호주 저 출산율 노령화 부채질
호주 인구 노령화는 저 출산율이 근원적 요인이다. 요즘 젊은 호주 엄마 모임의 화두는 단연코 자녀를 하나 아니면 둘을 둘 것인가에 맞추어져 있다.
생후 8개월 된 아이의 어머니인 애슐리 더글라스는 다른 많은 엄마들도 둘째를 가질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다.
팬데믹 초기에 임신이 늦어진 사람들이 가정을 꾸리기 시작하면서 2021년에는 여성 1인당 출산율 이1.66명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2030년에는 출산율이 여성 1명당 1.62명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고물가에 따른 생활비, 보육비에 주택구입의 어려움이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애술리는 두 아이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호주 국립대학교 인구통계학자 리즈 앨런 박사는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려면 “출산 정책”을 통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 큰 양성 평등, 저렴한 주택 가격, 직업 안정 개선, 심지어 기후 변화 해결까지 다 적극적인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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