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민스(Chris Minns) NSW 총리는 주말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을 위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불을 밝히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9news가 전했다.
2GB의 진행자 벤 포드햄(Ben Fordham)은 나인 라디오 방송국(Nine radio station)의 많은 청취자들이 총리의 결정에 화가 나고 당황스럽고 무례하다며 비판했다고 말했다.
민스 총리는 아침 라디오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 오페라 하우스를 밝히는 데 8만 달러에서 10만 달러가 든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결정을 옹호했다.
“우리는 납세자의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국왕의 행사를 기념할 수 있는 다른 장소와 방법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저는 국왕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민스 총리는 오페라 하우스에 불을 밝히지 않기로 한 것은 NSW 주민들을 불쾌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주정부가 안고 있는 “수십억 달러의 부채”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3월 취임 이후 정부가 오페라 하우스에 불을 밝히겠다는 여러 제안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와 호주인을 위한 희생과 영웅적 순간이나 시드니에서 중요한 국제 행사가 있을 때를 위해 오페라 하우스를 아껴두고 싶다”고 말했다.
총리는 작년에 오페라 하우스에 70회 이상 불이 켜졌다고 덧붙였는데, 여기에는 바르셀로나 FC가 시드니에 왔던 A-리그 올스타 행사(A-Leagues All-Stars event)를 포함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행사도 포함되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Queen Elizabeth II)의 사망,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올리비아 뉴튼-존(Olivia Newton-John)이 사망했을 때 등 다른 행사에서도 오페라 하우스에 점등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경우, 민스는 전쟁 중 연대를 보여주고 호주의 아이콘과 영연방에 대한 여왕의 봉사를 기념하는 것은 적절했다고 주장했다. 대관식의 경우, 민스는 단지 정부가 바뀌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드햄은 국왕의 대관식이 국가가 축하할 만한 드문 행사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아직 공화국이 아닙니다. 이곳이 우리의 NSW입니까, 아니면 당신이 왕인 당신의 NSW입니까?” 포드햄이 물었다.
민스 주총리는 새 왕을 존중하지만 NSW 납세자에게 비용이 추가될 때 정부가 어디에 돈을 쓰는지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우리가 공적 자금을 어디에 쓰는지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6일 토요일 밤 대관식을 위해 캔버라(Canberra)의 국회의사당(Parliament House)을 비롯한 호주의 다른 랜드마크들이 왕실 보라색으로 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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