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택 위기는 지난 9년 동안 많은 지역에서 노숙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암울한 새 통계에서 드러났다고 9news가 보도했다.
호주 보건 복지 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가 13일 발표한 Homelessness NSW의 수치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128개 지방 정부 지역 중 58개 지역에서 노숙자 서비스(homelessness services)의 지원을 구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했다.
시드니의 임대 공실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임대료가 작년에 주당 100달러 이상 상승하면서 2023년에 노숙자 지원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특히 도시 서쪽에서 수백 명 더 늘어났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시드니 이너웨스트(Sydney’s inner west)로, 2023년에 245명이 더 노숙자 지원을 요청했다.
그 뒤를 이어 캔터베리-뱅크스타운(Canterbury-Bankstown)과 펜리스(Penrith) 지방정부 지역이 9년 동안 노숙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하여 2000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통적으로 노숙자 수가 많았던 시드니 도심 지역(Sydney CBD)은 최근 몇 년 동안 노숙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작년에 노숙자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147명 늘어 6% 증가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악화되는 위기는 시드니를 넘어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즈주 북서부의 그리피스(Griffith)에서는 106명이 더 노숙자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총 855명, 즉 주민 30명당 1명꼴로 노숙자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센트럴 NSW(Central NSW)에 위치한 길간드라(Gilgandra)에서는 지난 9년 동안 노숙자 서비스 이용자가 7배 이상 급증했다.
인근 지역인 나로마인(Narromine)은 같은 기간 동안 5배, 어퍼 라클란(Upper Lachlan)에서는 노숙자 수가 거의 3배로 증가했다.
“NSW의 주택 위기는 일선 노숙자 서비스에 큰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많은 노숙자들이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라고 Homelessness NSW의 CEO 돔 로우(Dom Rowe)는 말했다.
“시드니 대도시와 교외 및 농촌 지역에서도 노숙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주택 가격 하락이 주 전역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러한 분석의 수치는 실제 노숙자 수를 과소 대표할 가능성이 높으며, NSW에서 Homelessness NSW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 2명 중 1명은 가능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정 폭력을 피해 도망친 여성과 자녀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해 위험한 집에 머물거나 텐트나 차에서 잠을 자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라고 로우(Rowe)는 말했다.
Homelessness NSW는 더 많은 사회 주택과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는 것 외에도 노숙자 지원 서비스에 대한 자금을 늘릴 것을 주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
교민잡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