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NEWS 파업 중인 언론인들이 임금 분쟁에 대해 집회와 시위를 벌일 것이라는 위협으로 인해 고위 정치인들이 참석하는 고액 티켓 행사가 연기되었다고 news.com.au가 보도했다.
호주 파이낸셜 리뷰(Australian Financial Review)는 현재 진행 중인 노사 분쟁의 일환으로 나인(Nine)의 기자들이 행사장 밖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협박해 예정된 대형 컨퍼런스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30일 화요일의 정부 서비스 서밋(Government Services Summit)에는 케이티 갤러거 재무부 장관(Finance Minister Katy Gallagher), 빌 쇼튼 NDIS 장관(NDIS Minister Bill Shorten), 새로 부임한 머레이 와트 직장 관계 및 고용부 장관(Workplace Relations and Employment Minister Murray Watt), 여러 정부 기관의 최고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었다.
나인(Nine)의 출판 담당 상무이사 토리 맥과이어(Managing Director of Publishing Tory Maguire)와 AFR의 수석 편집진도 연설할 예정이었다. 유사한 행사의 경우 티켓 한 장에 수백 달러가 들며, 이틀간 진행되는 2023 인프라 서밋(Infrastructure Summit)의 개별 티켓 가격은 최대 875달러이다. 기업들은 12개의 개별 티켓과 회사 전체의 가상 액세스를 위해 최대 13,650달러를 지불할 수도 있다.
행사 주최측은 캔버라 하얏트(Canberra Hyatt)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서밋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유감스럽게도 연기되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서밋의 새로운 날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이러한 준비를 확정할 것입니다.”라고 서밋 웹사이트에 메시지를 업데이트했다.
행사가 연기되기 전에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및 예술 연합(Media, Entertainment and Arts Alliance, MEAA) 소속 언론인 9명은 시드니에서 캔버라(Canberra)까지 교통편을 마련하여 행사장 밖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MEAA 대변인은 이 컨퍼런스를 회사의 주요 ‘캐시카우(cash cow)’라고 비난하며, 직원과 나인(Nine)의 고위 경영진 간의 기업 교섭 협상이 점점 더 적대적인 상황에서 위선적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공정한 임금 인상, 인공지능(AI) 사용에 대한 보호, 직장 내 성별 및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진정한 헌신(genuine commitment)”을 요구했다.
이 시위는 시드니 모닝 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 디 에이지(The Age), 호주 파이낸셜 리뷰(Australian Financial Review), WA 투데이(WA Today), 브리즈번 타임스(Brisbane Times) 직원들이 파리 올림픽(Paris Olympics)에 대한 언론사의 온라인 및 인쇄 보도를 위협하며 5일간 파업을 벌인 마지막 날과도 맞물려 있었다.
“30일에 열리는 AFR 정상회의는 나인(Nine) 퍼블리싱에 수십만 달러의 수익을 가져다주는 기업 행사”라고 MEAA 대변인은 뉴스와이어(NewsWire)에 말했다.
“티켓은 매우 높은 가격에 판매되며 이러한 행사는 회사의 캐시카우로 간주됩니다.
우리 회원들은 양질의 저널리즘이라는 명성을 내세우면서도 일선 저널리즘에 투자하지 않고 실제로 뉴스룸에서 최대 90명의 일자리를 줄일 계획인 회사의 위선을 폭로하기 위해 집회를 열 계획이었습니다.”
나인(Nine)의 대변인은 “파업으로 인한 상황으로 인해” 행사가 연기되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날짜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와트(Mr Watt), 쇼튼(Mr Shorten), 갤러거(Ms Gallagher)의 사무실에도 연락해 논평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