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애들레이드 공항(Adelaide Airport)을 통과하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한 가족에게는 이 여행이 그들의 세상을 바꿨다. 15년 만에 재회한 아내와 딸을 위해 이란을 탈출한 한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더 나은 삶을 만들어준 이야기를 9news가 전했다.
마이클(Michael)의 고된 여정은 2009년 아내 파라나즈(Farahnaz)와 18개월 된 딸 티아나(Tiana)를 남겨두고 더 밝은 미래를 찾아 중동의 국가를 떠나면서 시작되었다.
첫 번째 호주행 배를 타려던 시도는 인도네시아( Indonesia)에서 체포되었고, 두 번째 시도는 배가 침몰하면서 200명의 동료 승객의 목숨을 앗아가는 비극으로 끝났다. 마이클(Michael)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세 번째 호주행 시도에서 호주 해안 순찰대에 의해 체포되어 이민국에 구금되었다. 좌절과 고난 속에서도 마이클(Michael)은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때때로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는 억지로라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신의 손에 맡겨야 합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마이클(Michael)의 믿음은 결국 인도주의 비자(humanitarian visa)를 받으면서 보상을 받았다.
그는 애들레이드(Adelaide)에 정착하여 무역업자로 일하기 위해 재교육을 받으면서 변호사가 아내와 딸의 영주권을 확보해 주기를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
마침내 대망의 순간이 찾아왔고, 아내 파라나즈(Farahnaz)와 의사가 되고자 하는 10대 학생 티아나(Tiana)가 애들레이드 공항(Adelaide Airport)에 도착했다.
티아나(Tiana)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벅차요.”라고 말했다.
마이클(Michael)은 자신의 노력이 헛된 것은 아닌지 의심할 때도 있었지만, 가족과 재회한 기쁨이 모든 것을 보상해준다고 말했다.
“살면서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