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멜버른 과격 집회 호주 안전 위협

1년전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해 1,200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보복에 나서 현재까지 근 4만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 후 중동과 이스라엘 전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호주에 사는 중동인과 이스라엘 민족의 갈등은 시드니, 멜버른 대도시의 진영 시위로 번져 주말마다 도심이 마비되는 일촉즉발의 대결이 정치권 논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양 진영간 도심시위에 대해 호주인들의 생각을 물었다. 리서치 회사 Resolve Strategi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59%가 양 진영의 시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호주 국민들은 중동에서 확대되고 있는 전쟁에 동참하기 위한 이 같은 대중 시위를 강력히 거부했다.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 기념일을 앞두고 수천 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선 가운데 유권자의 45%가 전쟁으로 인해 호주가 덜

안전해졌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호주 국민의 8%만이 팔레스타인 지지시위와 행진을 당국이 허용하기를 원한 반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유사한 행사를 원하는 시민 역시 7%에 불과했다. 단 26%만 전쟁의 한 편을 지지하는 시위를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지난주 레바논의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하마스가 가자에서 남부 이스라엘로 건너온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한 지 1년 만에 베이루트도 공습했다. 

하마스 테러리스트는 2023년 10월 7일의 공격에서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잡았으며, 최소 97명이 아직 포로로 잡혀 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은 작년에 가자에서 41,000명 이상을 살해했다.

이스라엘 지지도 더 강해
 ‘야당 대처 잘한다’ 

Resolve Political Monitor는 지난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60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오차 한계는 2.4%다.  

유권자의 51%가 호주가 이스라엘이나 가자지구에 대한 원칙적인 지지를 표명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나머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가 더 강했다. 23%가 이스라엘에 대한 원칙적으로 지지를, 12%는 가자지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15%는 호주가 두 지역 모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주인들은 갈등이 시작된 지 1년 만에 인종차별이 증가했다고 느끼고 있다. 32%는

반유대주의가 증가했으며14%는 이슬람 혐오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여론기관이 “정당과 지도자들은 중동 갈등과 호주에서의 영향에 대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대응했다. 가장 큰 정당 중에서 누가 가장 잘 대응했다고 생각하나?”고 물었다. 유권자의 22%가 야당인 자유연정이 중동 갈등에 가장 잘 대응했다고 답했고, 18%는 집권당 노동당을 꼽았다. 또 다른 6%는 녹색당과 Adam Bandt당수를 선호했다. 

55%는 “없음”이라고 답했거나 확신하지 못했다.

엘바니즈 총리는 “호주에서는 어떤 신앙을 가진 사람이든 차별을 받을 여지가 없다”라고 양 진영을 아우르는 입장이다. 지유연정은 정부가 앞으로 팔레스타인 시위를 중단하기 위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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