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버거 가게에서 사망한 부부의 아들이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9NEWS에서 보도했다. 31세의 앨런 치엠은 아버지 호아 텍 치엠(69)과 어머니 킴 헤앙 가우(68)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앨런은 12월 1일 오전 12시 30분경 시드니 서부 칸리 하이츠의 자택에서 체포되었으며, 두 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부부는 12월 1일 오전 9시 40분경 시드니 케임브리지 파크에 있는 가족 운영의 ‘버지 비 버거 하우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앨런의 형은 부모님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집을 급습해 앨런을 체포한 장면이 영상으로 촬영됐다.
앨런의 변호사인 모하마드 사크르는 그의 의뢰인이 사건 당일 아침 건물 옥상에 있었다고 확인했으며, 법원에 출석하기 전 정신 건강 평가를 받도록 요청했다. 앨런은 보석이 거부되어 크리스마스를 수감 중에 보낼 예정이다.
경찰은 사회적 미디어에서 나온 영상을 검토 중이며, 사건 당시의 ‘그림자 같은 인물’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은 부부를 추모하며 가게 앞에 꽃과 손편지를 남겼다. 부부는 29년 동안 매일 가게를 운영하며 지역 사회에 헌신했다고 알려졌다. 가게는 현재 범죄 현장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