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듀랄의 ‘테러’ 카라반에 대한 새로운 세부 사항이 공개되었다고 news.com.au에서 보도했다. 테러 카라반을 경찰에 알린 사업가는 사건의 배후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신이 ‘국가 영웅’은 아니라고 밝혔다.
12월 초, 시드니 북서부에 위치한 듀랄의 도로에서 폭발물이 가득 실린 카라반이 발견되었다. 이 카라반은 40미터 반경의 폭발력을 가진 폭발물, 반유대주의 메시지, 그리고 목표 목록을 담고 있었다. 카라반을 발견한 이는 모바일 커피 사업을 운영하는 존이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그는 카라반을 자신의 부지로 끌고 간 후 몇 주 뒤인 1월 19일에 볼트커터를 이용해 자물쇠를 열고 내부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그가 대규모 인명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존은 “나는 국가 영웅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이 카라반이 잘못된 사람의 손에 들어가지 않은 게 다행”이라며, “그 외에는 더 이상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100명 이상의 ASIO 수사관과 NSW 경찰, 호주 연방 경찰이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 최근 시드니에서 발생한 반유대주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듀랄의 테러 카라반 사건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NSW 주 총리 크리스 민스는 주말 기자 회견에서, 경찰이 테러 공격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시드니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반유대주의 공격을 해결하기 위한 경찰 작전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스 총리는 “호주에서, 2025년에 이런 수준의 인종차별이나 반유대주의를 볼 수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한, 그는 법을 어기는 이들에게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폭력적인 행동은 폭력적인 말에서 시작된다”며 증오 발언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