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라!”
네오 나치 단체도 동참 백호주의 망령 불러
경찰은 지난 일요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반이 민 시위에 15,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시위자들은 “그들을 돌려보내라”고 구호를 외쳤고, 네오나치(신나치주의) 단체는 전단지를 나눠주고 “오스트레일리아” 구호를 외쳤다.
벨모어 공원에서 캠퍼다운의 빅토리아 공원까지 이어지는 ‘호주를 위한 시위 행진’은 다양한 온라인 그룹이 주도한 것으로 전국에서 열린 행진 중 하나였다.
시드니의 반 시위는 이날 도심 시위 중 하나였다. 반 이민 집회에는 약 1만 5천 명이,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는 2천 명에서 3천 명이 모인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멜버른 등 호주 전역의 주요 도시 20곳에서 반 이민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거행됐다.
호주를 위한 행진 주최측은 이번 시위가 백인 우월주의 단체 와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국가사회주의’ 네트워크와 관련된 네오나치 단체 의 구성원들이 빅토리아 공원에 모인 수천 명의 군중 앞에서 연설하기 위해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반 이민 시위에 참여한 네오나치 조직의 검은 옷을 입은 약 30명의 구성원 중 한 명은 “오픈 마이크” 섹션에서 무대에 올라 “헤일 오스트레일리아”와 “피와 명예” 구호를 외쳤다. 공원에 있던 다른 시위자들은 “나치 꺼져라”라고 소리쳤다.
군중 중 일부는 야유를 보내며 그 남자들을 향해 “인종차별주의들”이라고 외쳤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반 이민시위 단체는 지난 8월 9일 페이스북에 처음 등장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단체의 대변인은 “전체 조직자”는 없지만 “여러 사람”이 주 조직자들에게 물류 및 소셜 미디어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극우 그룹인 국가사회주의 네트워크와의 연관성을 거듭 부인했다.
호주 인구 증가율 논쟁 점화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서 열린 반이민 시위는 호주 인구 증가율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주말에 열린 “호주를 위한 행진(March for Australia)” 집회 주최측은 “은밀하게 진행되는 거대한 호주(Big Australia)”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앤 앨리 다문화부 장관은 월요일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백인 서구 국가에서 온 이민에 항의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유색인종이 있는 국가에서 온 이민에 대해 명백히 항의였다.”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이민자 유입 증가로 인해 기존 인프라 압력에 대한 합리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듭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호주의 인구 증가 추세
지난 20년 동안 호주의 인구는 대체로 연 1~2%씩 증가했다.
세 가지 예외가 있었다. 첫 번째는 2008-09년 세계 금융 위기 때였다. 당시 경제가 붕괴되고 실업률이 급증하자 해외거주 호주 교민들이 미국과 유럽을 떠났다. 이로 인해 인구 증가율이 2%를 넘어섰다. 당시 이는 12개월 동안 46만 명의 인구가 추가로 증가한 기록적인 수치였다.
나머지 두 가지 주요 변동은 비교적 최근에 발생했다. 하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경이 폐쇄되면서 인구가 0.1%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최저치다. 호주의 총 인구는 2만 5천 명만 증가했다.
세 번째 이상치는 코로나19 이후 국경이 다시 열리고 인구가 급증한 시기였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의 탄생과 이민 증가에 힘입어 1960년대 경제 호황 이후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정점 당시 인구는 12개월 동안 66만 3천 명 증가했다.
호주의 인구 증가에 이민은 얼마나 중요한가?
인구 증가에는 자연적 증가(출생과 사망)와 이민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자연 증가란 태어난 사람 수에서 죽은 사람 수를 뺀 수치다.
지난 20년 동안 호주 인구의 자연 증가율은 연평균 10만 명에서 20만 명 사이를 맴돌았다. 그러나 2022년 이후 자연 증가율은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출산율이 감소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기 때문이다. 호주 출산율 감소는 자연 증가율이 전체 인구 증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함을 의미한다.
지난 20년간 호주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은 이민이었다.
한 가지 예외는 팬데믹 기간으로, 국경 봉쇄로 인해 해외 순이동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시기였다. 그 전에는 출생아 수가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이민을 앞지른 마지막 시기가 2004년이었다.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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