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출산은 나중에 형편이 좋아지면
이민자 유입으로 인구 증가 대처
호주인의 출산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나이가 들어 형편이 나아지면 그 때가서 아이를 갖는 경향이 보편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정부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이민자 유입에 더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출산율이 여성 1인당 1.48명으로 떨어졌다. 2024년 등록된 출생아 수는 2023년보다 1.9% 증가한 292,318명임에도 불구하고, 1921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2019년 이후 모든 주와 테리토리에서 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평균 자녀 수)이 급격히 감소했다. ACT의 출산율은 전국 최저인 1.27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에 속한다. NSW의 출생아 수는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구 대체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주 없이 호주 인구를 유지하거나 대체하는 데 필요한 여성 1인당 등록 출생아 수는 여성 1인당 평균 2.1명이다. 그렇지 못하면 이민자 유입으로 이를 대체할 수밖에 없다.
작년 출산율 폭락 수치는 호주 이민 규모에 대한 반대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인 Resolve Political Monitor가 이번 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권자 대다수가 호주의 이민 유입 규모를 크게 줄이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나 야당 모두가 이 같은 국민여론애 편승해 주택난 완화책으로 이민 유입감소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2024년 호주의 순 해외 이민자 수는 34만 1천 명으로, 2022-23년 최고치인 53만 8천 명에서 37% 감소했다.
칼라르코는 당장은 더 많은 아이를 가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적어도 두세 명은 낳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이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이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털어 놨다. 더 큰 차가 필요할 거고, 집도 더 넓어야 할거고, 딸아이에게 제가 갖지 못했던 것들을 주면서 어떻게 키울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
부모의 출산 중위 연령은 지난 10년 동안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해 2024년에는 어머니의 경우 32.1세, 아버지의 경우 33.9세가 되었다.
싱크탱크의 펠린 아킬 연구 관리자는 호주의 출산율 감소는 세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첫째, 부모가 되는 나이가 늦어지고, 둘째, 부모가 자녀를 적게 낳고, 셋째, 자녀가 없는 사람의 비율이 증가하는데 기인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경제적 요인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녀를 적게 낳아 평균 가족 규모가 줄어든다는 점이며 경제적 요인이 사람들이 자녀를 적게 낳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빅토리아주는 12.9%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에 출생 등록 처리 시간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NSW의 출산율은 2023년 9만 명에서 2024년 8만 7천 명으로 3.4% 감소했다. 이는 출생 등록 처리 시간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20년 만에 최저치다. 어머니의 중위 연령은 ACT에서 32.8세로 가장 높았고, 아버지의 중위 연령은 빅토리아에서 34.4세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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