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차량 추격전 끝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무고한 여성이 생명을 위협받는 가운데, 기소된 10대 소년의 어머니가 법정 출석 후 사과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석 상태였던 17세 소년은 10일 밤 시드니 남서부에서 경찰 추격을 받는 과정에서 시속 140km에 이르는 속도로 주행하다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법원에는 상대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중 1명이 생존 가능성이 낮다는 진술이 제출됐다.

소년은 도난 신고된 포드 레인저 유틸리티 차량의 운전자로 지목됐다. 사고 이후 법원을 떠나며 소년의 어머니는 “정말, 정말 미안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10일 밤 11시경 리버풀 엘리자베스 드라이브에서 해당 차량이 과속 및 신호 위반을 하는 것을 발견하면서 추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안전 우려로 일시 중단됐으나, 소년이 경찰 차량을 향해 후진하려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격이 재개됐다.

이후 차량은 또 다른 신호를 위반한 뒤 휴움 하이웨이와 무어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BMW 세단과 토요타 야리스 해치백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BMW에 타고 있던 여성 3명이 다쳤으며, 21세 여성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리버풀 병원으로 이송됐다. BMW 운전자와 또 다른 여성 동승자도 중상을 입었다. 토요타를 운전하던 28세 여성은 예방 차원에서 병원 검사를 받은 뒤 퇴원했다.

목격자는 사고 현장에 대해 “매우 끔찍했다. 거의 사망자가 나왔을 것이라 생각했다. 도로 반대편까지 유리가 흩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브렛 맥패든 NSW 경찰 부국장은 해당 소년의 행동이 극도로 무모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년이 경찰 차량을 향해 후진한 행위는 반사회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소년은 예방 차원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뒤 리버풀 경찰서로 옮겨졌으며, 가중 위험 운전 2건, 중상 유발, 추격 회피, 무면허 운전, 보석 조건 위반, 부적절 행위로 인한 신체 상해 유발 2건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의 추격 재개 결정과 관련해 중대 사건으로 지정돼 독립적인 검토가 진행된다. 맥패든 부국장은 부상자들의 피해는 경찰이 아닌 소년의 무모한 운전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피해자들은 모두 무고한 시민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년은 보석이 기각됐으며, 다음 주 다시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라고 9NEWS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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