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의 백화점 데이비드 존스가 내년에는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창문 장식을 다시 선보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올해는 연례 축제 장식 대신 엘리자베스 스트리트 매장 창문에 고객 충성도 프로그램 광고를 내세웠다. 그러나 매장은 이번 주 “크리스마스의 마법은 매장 안에서 계속된다”면서 산타 체험과 합창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장식 변경 결정은 시드니 주민과 방문객 사이에서 분노와 실망을 불러왔다. 호른스비 하이츠에 거주하는 필 씨는 12일, 자신이 7세 딸 루시와 함께 이어오던 가족 전통이 깨졌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이것은 수십 년간 시드니 가족들이 즐겨온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공동체 정신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SNS에서도 매장 결정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사랑하는 어머니가 무덤에서 돌아누울 것 같다”고 했고, 다른 이용자는 “지난 주말에 전통처럼 창문 장식을 보러 시내에 갔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참담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데이비드 존스에 창문 장식 복원을 촉구했다. 한 여성은 손녀를 위해 이 장식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매장에 “크리스마스 창문을 다시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그녀는 “아이들이 세대를 넘어 기억하고 손주들을 데려가 감탄을 경험하게 하는 상상의 세계에서 오는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존스 대변인은 올해 장식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며, 커뮤니티와 고객이 바랐던 바와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과 지역사회가 크리스마스 창문 장식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이해하며, 받은 피드백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도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앞으로의 계획에 이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과 내년 복원 계획은 호주 시드니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문화와 관련해 지역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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