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CBD의 카페와 펍에서 금요일 저녁 고객이 크게 줄고 있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도심의 펍, 카페, 레스토랑 등은 주말을 앞두고 재택근무와 주 4일 근무제 확산으로 발길이 줄어든 상태이다. 노스 시드니의 한 상점은 고객 부족으로 금요일에는 문을 닫겠다고 알렸다.
브리즈번 CBD에서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는 레스토랑·카페 업주 조(Joe)는 금요일 오후 직원 회식 문화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금요일 오후 회식이 상징적인 외출이었지만 지금은 목요일로 옮겨졌으나 양은 예전만 못하다”며 “CBD 주변 업주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사업체는 금요일 영업 시간을 오후 4~5시로 줄이거나 아예 금~일요일 동안 문을 닫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 레스토랑·카페 협회(ARCA) 최고경영자 웨스 램버트는 CBD 업주들이 팬데믹 이전 발길을 회복하기에는 이미 늦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금요일에는 사무실 근무자가 줄어든 만큼 발길이 감소했다”며 “목요일이 이제는 금요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빅토리아 주 정부가 재택근무 권리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에 놀라움을 표했다. 멜버른의 공실률은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향후 법안 통과 시 CBD 근무 인원이 더욱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시드니 달링허스트와 팟츠포인트에 위치한 일부 바는 재택근무자의 방문으로 금요일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해졌다. 바니나(Bar Nina)와 암스 렝스(Arms Length) 소유주 레베카 오셰아는 도심 외 위치 덕분에 근처 지역 주민이 일찍 퇴근하거나 점심 회의 후 들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ARCA 측은 일부 소비자가 금요일에 사무실에 가지 않고 집 근처 카페와 펍을 찾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셰아는 “영업 시간을 아침부터 마지막 음료 시간까지 연장해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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