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보험협회(ICA)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 심화가 건설 및 운송 부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주택 재건 및 수리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ICA는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분쟁이 자재 수급 및 운송에 차질을 빚으며 이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주택 재건 및 수리 비용에 추가적인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ICA CEO 앤드류 홀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이미 높은 수준의 재건 및 수리 비용에 더해져, 주택 피해 발생 시 보험 가입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작년 한 해 동안 호주 전역은 극심한 기상 현상으로 몸살을 앓았다. ICA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작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무려 6배에 달하는 극한 기상 관련 보험 청구를 처리했다.

이에 따른 보험 손실액만 48억달러에 달했으며, 여기에 연관된 더 넓은 경제적 비용까지 합하면 무려 86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작년 11월 퀸즐랜드 남동부와 뉴사우스웨일스 북부를 휩쓴 기록적인 우박 폭풍은 9만 3천 건의 피해 신고를 접수하며 17억 8천만달러의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이는 역대급 재해로 기록된 ‘알프레드’ 열대 저기압의 피해액(약 15억달러)을 뛰어넘는 수치다.

재해의 그림자는 퀸즐랜드 주에 특히 짙게 드리웠졌다. 퀸즐랜드는 작년 한 해 동안 호주 전역에서 발생한 5대 기상 재해 중 무려 4개를 경험하는 ‘기후 재앙의 핫스팟’으로 부상했다. 북부 퀸즐랜드의 대홍수(3억 1,600만달러)와 남동부 퀸즐랜드의 봄철 폭풍(8억 9,500만달러) 등 심각한 피해가 잇따랐다.

ICA는 이러한 재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으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제안했다. 홀 CEO는 “홍수 방지 제방, 댐 건설 등 근본적인 재해 예방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주택과 사업체를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핵심”이라고 역설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재해 복구에 드는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ICA의 발표는 중동발 공급망 불안과 기후 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호주 보험 업계에 전례 없는 위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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