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휘어진 세월의
길목에서
숨기고 싶은 눈물
흘리고 싶지 않아
하늘 감싸는
해맑은 미소
그저 말없이
예쁜 임 되어
살며시 두 손
내밀 때마다
아! 설레는 마음
붉게 타오르는
석양 아래
사랑의 노래
어찌 아니 부를꼬
못 잊을
내 친구
영원한 내 사랑
11월의 자카란다여!
*글무늬문학사랑회는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열려있습니다. 작품 합평을 통해 문학적 소양을 쌓고 회원 상호간 친목과 힐링을 도모합니다. (연락처/0431 577 162)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
모발 폰 소리가 요란했다.
새벽 2시, LA에 사는 언니였다. 시간개념이 없어진 그녀는 아무 때나 전화했다.
언제 올 거냐 고 묻는 목소리가 심상치 않았다. 핑계를 댔다. 약속을 했으면 빨리 와야지, 왜 안 오냐 고 목소리가 갈라졌다. 5개월 전의 만남도, 아침에 먹은 식사도...
하늘빛
가득담은 호수처럼
햇살 가득담아
눈부신 한낮
창을 열어
풍경 하나달까
몰래 오시는 님
붙들어 못가시구로
일곱색깔 무지개
선율 꺾어 창가
아치 만들어
풍선 매달아
부슬 부슬
단비 촉촉히 내려
국화향 찻잔
그윽한 향기
나의님 체취
아닐런지요
*글무늬문학사랑회는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열려있습니다. 작품 합평을 통해 문학적 소양을 쌓고 회원 상호간 친목과 힐링을 도모합니다. (연락처/0431 577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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