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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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문학광장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휘어진 세월의 길목에서 숨기고 싶은 눈물 흘리고 싶지 않아 하늘 감싸는 해맑은 미소 그저 말없이 예쁜 임 되어 살며시 두 손 내밀 때마다 아! 설레는 마음 붉게 타오르는 석양 아래 사랑의 노래 어찌 아니 부를꼬 못 잊을 내 친구 영원한 내 사랑 11월의 자카란다여! *글무늬문학사랑회는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열려있습니다. 작품 합평을 통해 문학적 소양을 쌓고 회원 상호간 친목과 힐링을 도모합니다. (연락처/0431 577 162)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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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모발 폰 소리가 요란했다. 새벽 2시,  LA에 사는 언니였다. 시간개념이 없어진 그녀는 아무 때나 전화했다. 언제 올 거냐 고 묻는 목소리가 심상치 않았다. 핑계를 댔다. 약속을 했으면 빨리 와야지, 왜 안 오냐 고 목소리가 갈라졌다.  5개월 전의 만남도, 아침에 먹은 식사도...
alexander grey-sharonmccutcheon_unsplash

환희

하늘빛 가득담은 호수처럼 햇살 가득담아 눈부신 한낮 창을 열어 풍경 하나달까 몰래 오시는 님 붙들어 못가시구로 일곱색깔 무지개 선율 꺾어 창가 아치 만들어 풍선 매달아 부슬 부슬 단비 촉촉히 내려 국화향 찻잔 그윽한 향기 나의님 체취 아닐런지요 *글무늬문학사랑회는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열려있습니다. 작품 합평을 통해 문학적 소양을 쌓고 회원 상호간 친목과 힐링을 도모합니다. (연락처/0431 577 162)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kcmweekly 추가 교민잡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억에서 오랫동안 비켜나 있던 생의 아픔들에 갇히던 지난 몇 년 동안, 난 얼떨떨했고 힘들었다. 이유는 이사 문제로 조금 지쳤던 일 말고는 특별할 것도 없었지만 무엇인가 허했고 정신적으로 허약해 있었다. 주위의 지인들로부터 정성어린 배려와 도움을 받아 무사히 빠져 나왔음에도자꾸자꾸 몰려오는 두려운...
뉴잉톤 알모리 와프(Newington Armory Wharf)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즐겨 찾는 곳이다. 파라마타 강변의 투명한 햇살과 햇빛을 받아 은빛으로 반짝이는 물결, 시가지와는 다른 맑은 공기, 숲이 숨쉬는 수려한 경관이 나를 사로잡는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쉼터가 가까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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