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NSW)에서 다가오는 폐기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폐기물 인프라 확충 계획이 발표되었다고 abc뉴스에서 보도했다.
환경 전문가들은 NSW 주정부가 발표한 폐기물 인프라 및 순환경제 계획을 환영하면서도, 2030년 이전에 새로운 폐기물 처리 시설을 시급히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환경부 장관 페니 샤프는 5년 이내에 많은 매립지가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심각한 전망을 이번 주 반복했다. 현재 폐기물 처리 속도로는 2030년까지 시드니와 일부 지역 NSW에서 쓰레기 수거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처리할 곳이 없는 잔여 폐기물이 200만 톤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프 장관은 코프스 하버에서 열린 전국 폐기물 회의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첫 번째 계획 초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시드니 대도시권 매립지 확장과 함께 녹색 폐기물 및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인프라 구축을 포함한다.
호주 폐기물관리협회(Waste Management Resource Recovery Association) CEO 게일 슬론은 “광산 허가보다 폐기물 처리 시설 허가가 더 늦다”며 “5년보다 훨씬 빠른 인프라 가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RA 컨설팅의 마이크 리치는 이 계획이 위기 회피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폐기물 처리 문제를 정부가 최소 10년간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대처하지 않으면 시드니 폐기물을 NSW 지역 매립지나 다른 주로 운반해야 하며, 이로 인해 최대 230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코프스 하버 같은 도시는 이미 4년 이상 폐기물을 퀸즐랜드로 보내고 있다.
ANL의 아론 허드슨 CEO는 NSW 내 음식물 쓰레기 매립지 용량이 10년도 채 남지 않았다고 추산했다. 그는 대형 매립지가 거의 포화 상태라고 말했다.
리치는 폐기물 수출이 현실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시드니가 자체 폐기물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계획의 핵심은 음식물 및 녹색 유기 폐기물(FOGO)을 매립지에서 분리해 재활용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이다. NSW 환경 규제 기관 책임자 토니 채플은 유기 폐기물 처리로 매립 공간을 최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NSW 정부는 2030년까지 FOGO 재활용을 의무화했으며, 이를 통해 매년 약 95만 톤의 가정 쓰레기를 매립지에서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허드슨은 FOGO 인프라가 더 많이 필요하며, 2030년까지 완성한다는 목표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시설 구축에 최소 5~8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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