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대형 앱 플랫폼 사용 음식배달 중독
2023년, 멜버른의 두 식당 주인은 야심 찬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코비드 봉쇄 조치로 음식 배달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이들은 무료사용의 나름의 배달 서비스’Delivery Angel’을 만들었다.
그러나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회사 규모를 축소해야만 했다.
그들은 높은 비용, 낮은 주문량, 그리고 다른 식당들의 관심 부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앤셋은 ” 대형 배달 앱이 식당으로부터 더 많은 배달 료를 받고 있으나 앱을 사용하는 고객을 유치할 수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고객들이 그런 대형 플랫폼과 그 시장에 중독되어 있다는 것.
호주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음식 배달이 이루어지고 있다. KPMG 자료에 따르면 배달 기사 수는 지난 10년 동안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8만 6천 명 이상이 이러한 직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패스트푸드 요리사의 수는 증가했지만, 식당의 웨이터와 클럽 매니저의 수는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는 고객들이 점점 더 온라인 배달을 선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웨이터 수의 감소는 음식 배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우버이츠, 도어대시, 메뉴로그(UberEats, Door Dash and Menulog)와 같은 주요 배달 서비스 업체들은 다양한 레스토랑 선택권과 방대한 배달 기사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수수료는 레스토랑의 수익을 감소시키고 있다.
호주에서는 UberEats와 Door Dash가 레스토랑에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자체 배송업체를 운영하거나 픽업 전용 서비스를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선택하면 일반적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버’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레스토랑의 96%가 지난 1년 동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버’ 대변인은 “온라인 음식 배달은 연결된 지역 사회의 소기업, 근로자, 소비자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제공한다.”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현재의 수수료 비율로 볼 때 배달 산업의 성공이 항상 레스토랑의 수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식당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양날의 검과도 같다.”라는 지적이다.
레스토랑 및 케이터링 협회의 전국 회장인 존 하트는 ‘Delivery Angel’과 같은 독립적인 플랫폼이 현재의 식당 업계 환경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