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립대학교(ANU) 직원들이 예산 삭감으로 인해 극심한 업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NEWS.COM.AU가 보도했다.

ANU는 내년까지 2억 5천만 달러 예산 삭감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른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학내에서는 추가 인력 감축도 예고되어 있다.

리즈 앨런 교수는 ANU 경영진이 예산 문제 해결을 위해 무분별한 삭감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실제 업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직원들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자원이 부족해 교육과 연구에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앨런 교수는 현재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ANU는 2024년 10월에 ‘Renew ANU’라는 개혁 계획을 발표하며 재정 건전성을 위해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의 국제 학생 정원 제한으로 2024년 대비 400명 국제 학생 수가 줄어든 상황이다.

올해 6월 ANU는 정보기술 및 보안 부서 등에서 41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최근에는 과학·의학, 인문사회학, 연구혁신 분야에서 59명의 추가 감원이 예정되어 있다. 현재까지 약 100명의 직원이 감원됐다.

ANU 운영책임자인 조나단 처칠은 7월 5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2020년 이후 지속적인 재정 적자가 있었고, 지난해에는 1억 4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인건비를 포함한 2억 5천만 달러의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리즈 앨런 교수는 2024년 대비 강의 등록 학생 수가 7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지원 인력이 없어 과중한 업무를 혼자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수진 사이에서는 해고 불안으로 인해 병가가 급증하고 있다.

앨런 교수는 ANU가 제시한 재정 수치에 대해서도 신뢰하지 못한다고 밝혔으며, 지난 4월에는 직원들의 95%가 총장과 부총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노조 설문 결과를 이유로 거버넌스 위원회에서 사임했다.

ANU 총장 지니비브 벨은 “우리 공동체에 힘든 시기지만 어려운 결정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하며, 연말까지 상황이 나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ANU 대변인은 장기적인 재정 지속 가능성을 위해 현 운영 모델을 개선하고 있으며, 업무 환경을 현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상원의원 데이비드 포콕은 ANU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100만 달러가 넘는 컨설팅 비용을 지출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직원과 학생들의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추가로 175명의 자발적 퇴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전체 650명까지 감원이 예상된다고 추산했다.

ACT 노조 지부 대표 라클란 클로헤시는 이미 충분한 감원이 이뤄져 추가 감원은 재정적으로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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